학창시절 이후로는 책을 그다지 읽지 않는데다가
그나마 읽는 책도 흥미거리위주의 책들인지라 그다지 책을 구입하거나 하지 않고있습니다.
헌데 갑작스럽고 뜬금없이 북스캐너가 갖고싶네요.
예전에 기글에서 책을 재단하고, 자동문서스캐너로 슥슥 스캔하는 방법을 본 기억이 있어서
북스캔으로 검색해보니 대행업체까지 있는 모양이에요.
그것이 무슨 저작권 위반이라고 철퇴를 맞으니 있는 장비를 버릴순 없고,
셀프스캔방으로 변경하여 운영하는 업체도 있더군요.
별 관계없는 이야기지만, 인터넷에 셀프 북스캔 하시는분들 이야기를 검색해보니
가정에서 사용하는 재단기(작두)의 품질이 그렇게 무척 우수하지는 못하여 책의 절단면이 정교하지 않거나
약간 비스듬히 잘린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던데요,
지인분중에 지류업체를 운영하시는 분이 있어, 사업장에 놀러가본적이 있습니다.
종이 자르는 작두가 어마무시하게 커다란게 있는데 그 작두로는 어떤책이던(심지어 하드커버 양장본이라고 해도)
예리하게 잘라낼 수 있겠더라구요
어쨌든 책을 잘라낸다는 것은 책이 불쌍하고, 무척 아까운 일이라 책을 파손하지 않는 북스캐너도 있는걸 알게되었습니다.
(사실은 작두를 산다고 해도 책을 깔끔하게 잘라낼 자신이 없었습니다)
스캐너가 한 15만원정도만 했어도 벌써 질렀을텐데, 제일 싼것도 30만원 후반대라 지갑을 열기가 몹시 망설여지네요.
조만간 이사도 가야해서 될 수 있으면 짐을 안늘리고 싶은것도 있고요
지금은 얼른 사서 재미있게 스캔하다가, 적당히 만족했을때 냉큼 중고로 팔아버릴까 생각중입니다.
집에 책도 몇권 안갖고 있는 주제에 이런 고민을 하는것 자체가 좀 우스꽝스럽네요 ^^
그만한 압력을 제공하기 어렵지요.
책을 분권하지 않고 스캔하는 경우
사람이 힘들걸 보장합니다.
초고속으로 카메라로 촬영해 스캔하는 방법이 아니라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