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쉬고 싶습니다. 흑흑…
드디어 새로 주문한 알리발 부품이 내일 도착합니다. 도대체 정품 액정을 파는 곳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HTC 네 이놈…!
사실 배터리도 따는 김에 싹 갈아버리려고 했지만 역시 정품 없음에 항공 운송으로 배터리 배송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새삼 뼈저리게 느끼고 말았습니다. 꼬우면 미국 가서 살아야… 흑흑
아무튼 휴대전화 약정 때문에 4월까지는 폰이 그대로 놀기 때문에, 천천히 헤어 드라이기로 지져서 번인된 액정이나 후딱 갈아야겠습니다. 지금 액정 상태가 어떠냐면요…
(한숨)
조금 쉰 떡밥이긴 한데, 그 얘기를 하기 전에 일본의 엥겔 계수부터 보고 갑시다.
※1분위가 하위 20%, 5분위가 상위 20%입니다.
갈수록 상위 계층과 하위 계층의 엥겔 계수가 점차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5분위는 큰 움직임 없이 그대로라면 1분위는 최근 3년동안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계 자료를 단편적으로 잘라 해석하는 것은 지양 해야겠지만, 아무튼 이로 미뤄 일본도 점차 각 계층간의 양극화가 진행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만큼 엥겔 계수가 높은 것도 아니고 사실 한국에 비하면 그닥 차이나는 것도 아니지만, 여기에서 시사하는 바는 생각보다 하위 계층이 상위 계층에 비해 엥겔 계수가 높다는 것이고, 이로 미뤄 외식 식단의 양극화도 점차 벌어지고 있다고 추측할 수 있습니다.
즉, 빈민들의 식탁과 부호들의 식탁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너무 논리적 비약이 심하긴 했습니다만… 전공 분야도 아니고 대충 생각할래요.
아무튼, 이걸 실생활로 끌고 오자면 갈수록 하위 계층은 편의점 간편 식단으로나 때우게 될 것이고, 돈 좀 있다는 사람들은 나름의 경제력에서 허용되는 적당한 식단을 찾게 될 거라는 겁니다. 식단의 양극화 또한 진행된다는 것이겠죠.
그래서 제가 이런 말같잖은 자료랑 논리를 가지고 알량하게 설명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이냐.
일본의 식료 물가(=밥값)가 싸 보이는 이유는 계층의 양극화에 따른 식단의 양극화 때문이다.
입니다. 제 생각에는 앞으로 한국도 이렇게 되지 않을지 싶네요. 아니면 다같이 사이좋게 엥겔 계수가 늘어나든지.
아무튼 편의점이나 규동 체인점, 라멘 가게에서 체감하는 밥값 물가는 생각보다 싸네? 이지만, 제대로 된 료칸의 가이세키라든지 하다못해 야키니쿠야라든지 같은 선술집의 고급 식단은 생각보다 비싸다는 것이 제가 주장하고 싶은 내용의 요지였습니다.
일본의 프리터(일용직) 문화라든지 여러 것들이 버블 이후로 일본 전반이 가라앉았다고 느끼게 만듭니다. 결국 그 사슬 고리에 파묻히게 되는 것이죠. 한국도 인턴과 비정규직으로 얼룩진 현실을 보면 결코 일본보다 좋다고 말할 수 없겠네요.
개인적으로 모 처의 미친놈씨(?)가 이번 철강 관세 폭탄을 날린 것도 그렇고, 갈수록 올라가는 미 국채 금리에 여러 조짐들이 조만간 08년 세계 금융 위기를 코웃음치게 만들 수준의 불황이 올 것이라고 경고하는 것 같아 괜시리 싱숭생숭하네요. 진짜 빨리 취직해야지 이러다가 말라 죽겠어요.
한국 경제의 미래가 보이기는 할까요…?
말씀 하신 자동차와 외식, 기타 문화, 교육 지출들도 차이가 나겠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