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드디어 해외여행을 하려고 인천공항에서 출국을 기다리고 있는중!
....이라면 좋겠지만 여행은 커녕 출국도 안하고 그냥 일처리 하러 왔습니다ㅠ
올 때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왔는데, 평소라면 그냥 일반 완행열차를 탔겠지만
'오늘의 나는 좀 다르다! 부르주아스럽게 직통열차를 타 주겠어!' 이러고 7500원 내고 공항에 왔네요.
비싼 요금 답게 서울역에서 출국수속하고 바로 출국장으로 이동할 수도 있고, 무려 승무원 누님까지 계십니다.
객실 오가실때 마다 객석을 향해서 목례를 하시더군요, 흠좀무...
좌석도 일반 지하철 좌석 같은 롱시트가 아니라, 가로로 4열인 크로스 시트에 지정좌석제입니다.
직통인 덕분에 표정속도가 80Km/h 이고, 실제로 GPS 속도계로 찍어보니 105Km/h 까지 찍더군요.
근데 사양은 일반 수도권 중전철이랑 같은지 고속에서 롤링(좌우로 흔들림) 이 좀 있었습니다.
직통열차면 이런 것좀 잡아서 납품하지 뭐 이렇냐고 생각하며 제조사를 보니 아니나 다를까 로템 딱지가 뙇....
똑바로 서라 로템! (사실 로템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그놈의 안정성좀 잡아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차저차해서 인천공항에 도착했는데 소식은 감감무소식이고, 배는 고프네요.
그렇다고 공항에서 파는 음식이 그렇게 땡기지는 않는 상태고... 여하튼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금 구석에 쭈그리고 앉아서 공항 와이파이로 놀고 있네요 (ㅋㅋ) 와이파이도 40Mbps 정도 뽑아줘서 쾌적합니다.
낌쌔를 보니 오늘은 허탕치고 그냥 갈 것 같기는 한데 공항 오니 한가지 생각밖에 안 나네요.
여행가고싶다ㅠ
하다못해 itx 청춘 정도의 스펙이었다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