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하고 집에오니 침대에 큼직한 박스가 있더군요.
뭔가 완충제만 잔뜩있는 줄 알았으나...
구두 박스가 짠!!!
메이드인 잉글랜드! 무우려 영국산입니다!!
박스를 열었는데 뭔가 보이는군요?
심지어 훈훈한 손글씨 편지까지!!
저는 악필이라 저런 거 못 쓰겠는데, 이런 정성.... 엄청난 감동입니다.
심지어 먹을 것들은 혈당 보충용으로 딱이더군요.
감동 먹은 채로 구두를 보니 그냥 빛이 납니다. 진짜 눈부십니다.
딱 봐도 이건 제대로 관리해서 보관하고 있었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제가 발이 낮게 평퍼짐한지라 끈은 조금 조였는데 핏이 괜찮습니다.
너무 딱 맞아도 불편한데, 이건 살짝 여유 있는데다가 내부가 부드러워서 발을 살살살 잡아주는 느낌이에요.
상하 공간이 좀 아쉽지만, 그건 제 발이 문제니... ㅡㅡ;;
색상이 제일 비슷하게 나온 사진입니다.
(iPhone 11 Pro로 찍었고, 트루톤만 켜진 화면에서 봤을때 기준입니다.)
적당히 길들여주셔서 걸어다닐때 빡빡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날이 추워서 생에서 길들이기 힘들텐데 완전 생도 아니고 헐렁한 것도 아닌, 제 발에 신발이 적응할 준비 정도 된 느낌이랄까요?
그냥 간단히 밖에 마트 한 번 다녀와봤는데 소리는 모르겠고(에어팟프로 노캔땜에 안 들렸....;;), 가벼우면서도 존재감 있는그런 발걸음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연말에 아주 좋은 나눔 받았습니다!
다시 한 번, 나눔해주신 라팡 님께 감사드립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