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매넣기를 당한건 기글 장터에 올라왔던 물건입니다. (소매에 넣기엔 너무 크지만)
삼삼오오 모여서 마인크래프트를 하기 위한 간이 서버로 굴리기 위해서 친구가 구입을 했죠.
그런데 친구가 받아보고 나서 이상하다고 저에게 말합니다. 부팅이 안된다고...
친구가 컴 조립을 못하는게 아니라서 크게 의심할 여지도 없다보니,
혹시모르니 저도 점검해보겠다고 하여 물건을 받아봤습니다.
점검을 위한 누드 테스트 사진입니다.
부팅 문제가 있다고 했으니 우선 작동을 시켜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별 문제 없이 잘 작동을 하네요...?!
그래서 에엥? 하면서 한참 쳐다봤습니다.
역시 조립한 컴퓨터가, 그것도 이상하다던게 문제없이 한방에 잘되면 기분이 되게 이상하죠.
그래도 혹시 모르니 윈도를 설치해보고 링스도 돌려봄으로써 작동 확인를 더 거쳐봤습니다.
음... 역시 잘됩니다.
그래서...
라인으로 추궁을 했습니다만, 그땐 분명히 안됐다고 친구가 말합니다.
곰곰히 잘 생각해보니 저도 조립하다보면 원인을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절 괴롭히는걸 경험도 했었고,
분명히 이상해서 센터에 가져갔는데 센터에 가니 살아나는 기현상을 경험한 분들의 경험담을 들었던 것도 있다보니
"음... 뭐 그럴 수도 있지!" 라고 하면서 "아무튼, 이제 잘되니까 이거 다시 보내주면됨?" 이라고 물었는데,
다른 갖춰진 다른 부품이 이쪽이 더 많으니 그냥 여기서 컴을 돌려달라고 합니다. (...?)
...그래서 급 제 소유로써 돌리게 되는걸로 합의가 되어버렸습니다. (설마 노린건 아니겠지)
분명 아이비를 나눔했던거같은데... 다시 아이비가 생겨버린 셈이죠.
아이비 브릿지 : 하하하하하!!! 아이비 브릿지는 돌아오는거야!!!
...아무튼 그래서 조만간 케이스를 구해서 조립할 것 같네요.
그리고 여담.
받았던 쿨러가 구리심이 아니라서 마침 구리심 쿨러가 있던게 생각나서 비교를 해봤습니다.
어... 알고는 있었지만... 세삼 놀라게 됩니다.
팬까지 분리한건 제가 갖고있던 쿨러가 워낙 오래되고 더러워서... 분리 후 방열판만 세척했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딸려온 쿨러의 팬을 떼다가 이식시켰죠. 이 무슨 천재적인 발상... 읍읍!!!
이제 알루미늄 방열판은 감당이 안되게 먼지로 뒤덮인 팬과 함께 버려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