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편견인듯…
대전 대학가는 어은동에만 있습니다()
나머지는 대학가가 아닙니다
진짜 다른 대학가는 가면 너무 좁고 놀 곳도 없고 그나마 충대 앞이 좀…
관평동이랑 지족동은 뭔가 구석진 곳에 박혀 있다는 점에는 공통점이 있다고 볼 수 있겠는데 막상 가보면 송강동 거기는 유배지에요… 지족은 세종으로 탈출 가능하다는 점에서 가산점이 많이 붙습니다.
대전에는 산이 정말 많습니다. 계룡산(사실 엄밀히 말하면 계룡산은 공주랑 계룡시에 걸쳐 있고 대전에는 없습니다)부터 시작해서 구봉산, 장태산, 만인산, 보문산, 식장산, 계족산… 도심 한가운데(?)에는 도솔산이 있고 연구단지 쪽에는 우성이산이 유명합니다.
도안동이 최근 3년 새에 뒤집어졌다고 봐도 될 정도로 많이 바뀌었더군요. 가수원부터 목원대까지 넓은 논밭이 근 십년 사이에 아파트촌으로 싹 바뀌었습니다. 땅 가지신 분들 돈 좀 만지셨겠네요.
은행동과 대흥동 일대는 구도심이라는 이미지를 못 버리겠더군요. 쇼핑 좀 하신다는 분들은 둔산동 타임월드로 갑니다. 근처에 시청이랑 정부청사(그 레인보우사 건물)도 있고요. 이젠 으능정이는 성심당 빼면 아무것도 없지 않나 싶네요.
전민동은 은근히 오지입니다. 관평동처럼 아예 독자적인 생태계가 구성된 곳도 아니면서 밖으로 빠져나가기에는 원촌동보다 더 끔찍합니다. 거기에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판암동은 대전 최고 빈촌일 겁니다. 최근에 그나마 균형 개발해준다고 하니 망정이지 거기만큼 심각한 곳도 없을 겁니다. 차라리 옥계동 밑에 산내가 훨씬 나을 겁니다. 가오동이야 뭐…
지도에 따로 표시는 안 했지만 내동-괴정동-갈마동은 뒤의 도솔산 덕분에 엄청난 경사가 있습니다. 덕분에 배재대생은 통학이 괴롭죠. 비슷한 곳으로는 보문산 자락의 대사동과 선화동-용두동 일대의 큰 언덕비탈이 있습니다. 용두동은 지금은 많이 없어졌지만 예전에는 한 달동네 하던 곳이었습니다(판암동과 용운동은 지금도 달동네를 볼 수 있습니다).
어쩌다 보니 정말 잡담글이 되어 버렸네요.
대전 사시는 분들 또 없나요?
두부두루치기와 성심당, 대전역의 가락국수는 가면 먹어보라고 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