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에서는 나치에 관련된 물건의 거래를 금지하고 있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수집가들의 욕망을 자극해서 수요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특히 나치 당가로서 한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국가처럼 불려진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는 현재 독일에서도 많은 물량이 남아 있지요
하지만 이베이에 물건을 올리면 경고와 함께 계정이 몇달 정지가 되기 때문에 거래가 거의 안되고 있지만 이렇게 가끔 자체검열을 해서 올라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저 사진의 노래는 Märkische Heide 라고 1923년에 작곡된, 나치와는 별 관계가 없는 브란덴부르크 민요인데 저렇게 가려논 이유가 뭘까요?
그것은 SS친위대와 SA돌격대가 합창을 했기 때문입니다
가운데에 mit SS und SA Chor 라고 적혀 있지요
같은 음반의 뒷면입니다
이거는 제목이 ... Lied 라는데 거의 다 가려놔서 무슨 곡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이 곡의 실체는...
나치 당가인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입니다
도이치 블라스 오케스트라에서 연주하고 SS 및 SA가 합창하였습니다
(Electrola에서 연주중인 Deutsche Blasorchester와 지휘자 알프레드 엥겔
오른쪽은 SA대원들과 뒤에는 합창단원)
이렇게 수요는 넘쳐나지만 공급은 드문 상황에서 이런식으로 꼼수(?)로 판매하는 판매자들이 있습니다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 같은 경우는 보통 Horst ... 나 ... Lied라는 식으로 많이 표현합니다
그렇게만 해 놓으면 매니아들은 다 알기 때문이지요
이런식으로 전후 금지곡이 된 나치음악들은 살아남기위해 이름을 다 지워버린 경우도 잇습니다
사진의 레코드도 호르스트 베셀의 노래입니다
기념으로 유투브에 있는 음원을 올립니다
다 빼고 '음악'이라는 예술로만 본다면야 가치가 있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