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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쓸모 그자체인 황철석이 어느 용한 점술가가 입을 잘털어서 주인공 일행이 머무른 도시, 크멜슨에서 미친듯이 팔리는 중.
황철석 가격이 미친듯이 뛰어오르자, 개미들이 대거 황철석 구매에 뛰어들고, 그 결과 1개당 10일레이드밖에 안될 물건이 개당 270일레이드까지 뛰어 올라 뒤늦게 뛰어든 주인공의 친구조차 떼돈 버는 상황.
"이 장사에 살짝 머리를 들이민 나도 벌써 3백 일레이드를 벌었어. 그 정도로 가격이 심상치 않게 폭등하고 있단 얘기야. 이걸 뻔히 보고도 놓친다는 건 말이 안 되지. (중략) 되팔 작정으로 마구 사들이니 가격은 점점 더 치솟고 있어. 요는 이제 막 강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거지. 이런 때 돛을 펼치지 못했다가는 평생 후회할걸?"
─《늑대와 향신료》 3권 中
??? : [황철석 가즈아아아아아아]
이렇게 폭풍이 분 황철석 거래의 끝은...
적어도 도합하여 은화 6백 50냥어치의 황철석. 상대가 들고 온 분량은 얼마간 가격이 오르기 전의 것이니, 현 시점에서는 훨씬 값비쌀 것이다.
이른바 1천 냥에 필적할 만한 대량 매도.
이젠 웬만큼 구매가 이루어진다고 가격이 조종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
(중략)
폭락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나와 있던 구매 대기자 수가 모두 소화되고도, 더욱 추가하여 얼마간 "사자" 주문이 들어오긴 했지만, 은화 1천 냥에 필적하는 매도는 더 한층의 매도를 불러 결국 지금까지의 흐름이 완전히 역전된 끝에 하락의 길로 치달았다.
가장 덤터기를 쓴 것은 당연히 최고가로 구매 대기를 냈던 사람들. 당장 매도에 나선 눈치 빠른 이들조차 상당한 손해를 입었다.
─《늑대와 향신료》 3권
가진 놈이 돈을 벌고 개미들은 피똥싼다는 건 2D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