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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10.17 01:30

오늘의 일기. 10/17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https://gigglehd.com/gg/1875094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조회 수 335 댓글 16

블로그가 글 없는 청정지역이라 기글에 일기를 쓰는 이 잉여함! 녀러분은 본받으면 안됩니다.

 

1. 아침에 아버지께서 학교에 차 태워다 주셨습니다 @_@

차 기다리느라 지각한 건 슬프지만 태워다 주신건 기뻐요

 

2. 그렇게 도착한 학교, 달력을 보고 든 생각.

'16일... 10월 16일... 11월 16일..  한달...?'

 

3. 한약 무쟈게 씁니다.

친구와의 대화.

 

"뭐임 이 지옥에서 기어올라온 향긋한 냄새는."

"감초 0% 겁나 쓴 한방약. 왜. 먹어보게?"

"줘도 안먹음."

"얘가 비싼 걸 몰..."

(꼴깍)

'그래 나도 돈 들인 거 아니면 안먹어 제길..'

 

"어우 잠 확 깬다. 커피 괜히 가져옴."

"아 좀 자라고."

"왜."

"네가 자야 내가 공부할 거 아냐."

"아니 네가 자야 내가 공부를 하는데?

...우리 왜 짝이냐."

"나한테 왜물."

 

잠시 후...

 

까마귀는 잘 잤습니다. 히히.

 

4. 약속 브레이커 까마귀.

원래 토요일까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아야 했으나 푹 자고 일어나니 약속 시간을 넘겨서 대신 오늘 갔습니다.

한 달여 남았겠다, 야자를 빼먹는 대신 보충을 빼먹자는 생각이 들어 5시에 전화로 예약을 잡았지요.

...점심시간에요.

일과시간 핸드폰 반납도 안하는 나쁜 까마귀.

 

5. 자고 일어나니 청소시간.

하지만 쨉니다.

 

왜냐뇨, 제게 비록 티끌만한 양심이 살아 숨쉬고 있다 해도 한명만 청소해선 의미가 없거든요. 시류 편승.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변명) 

 

그래서 야자실에 가서 감자칩을 와삭와삭 먹으며 폰을 했습니다.

 

6. 4시 10분 종례. 원랜 악마같은 8교시 보충수업을 받아야 할시간이지만 허락도 구했겠다, 쨉니다.

30분 전에 도착해서 노래들으며 기다렸어요.

영단어? ????  아 외어야 하는데..(긁적)

 

오늘은 배침을 맞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배침이라길래 등 배자를 쓴 줄 알았는데 네이버씨가 배수할 때 배래요. 빼는 침...? 

 

그리고 실상은 정말 배에 놓는 침이었습니다.

한글패치가 너무 잘되어 있다..

 

침 맞고나서 기다리는데, 옆에 계신 아저씨가 넘나 잘생긴 겁니다. 50~60세 쯤 되지 않았나 싶은데 그냥 잘생기셨어요. 이목구비 넘나 뚜렷... 

누구 닮았다고 계속 고민하다가 끝내 생각이 닿았습니다.

 

영화 레 미제라블에 나오는 장발장 아저씨 넘나 닮으신 거.

 

그리고 다른 쪽에 있던 초글링 남자아이는 코난 만화책을 읽고 있더군요. 침맞은 채로도 문제없이! 대단해...존경스러워...

전 아파서 폰도 못하는데. 움직이면 고통이 찾아와요.

 

그 반대편에 보이는 대여섯살 여아는 참 피부가 곱더군요. 부러워라. 요새 제 피부는 썩어가요...반좌한 상태로 어머님이랑 수다를 떨던데, 참 대단해요. 제가 통증에 약한 걸까요.

 

저는 당연히 40분 대기인줄 알고, 끝내고 얼른 가서 저녁 먹으러 가야지 하고 있었는데 선생님 왈, 50분이 레귤러. 제가 원래 하던 시간대는 막타임이라 특별히 40분.

 

일단 오늘만 40분 하고 뛰쳐나왔습니다.

 

바아아아아압!!!!

 

7. 짬바...저녁급식.

 

내리는 빗줄기 속, 사실 위에서 내리는 비보단 옆에서 바람에 의해 들이치는 물덩이가 무섭습니다. 맞으면 아픔.

그래서 필사적으로 우산을 들어야 하는데 어후 손목 인대 나간줄 알았습니다. 역시 신경을 건들이는 건 위험해요... 적어도 30분은안정을 취했어야 하는데.

결국 고통을 감내하며 속으로 끄아아악 거리며 급식실에 당도. 원래 먹던 무리가 아닌 다른 무리에 편승해서 먹었습니다.

맛 없어여...

 

8. 야시...ㄱ..... 야자.

밀가루 대신 쌀과자와 음료수를 사들고 자리에 앉습니다.

귀엔 이어폰을 꽂고, 왼손엔 폰을 오른손엔 펜을.

.

.

.

Done!

야자가 끝났습니다.

뭘 했는진 기억이 나지 않지만 보람찬 하루였으리라 믿어요.

 

9. 기글을 하며 귀가.

집에 와서 야식을 먹습니다.

워메 어묵국이 있어요 뜨뜻하고 달짝지근한 국물 넘나 좋습니다.

 

먹고 한약도 데워다 먹고 자리에 앉으니 과자가 보입니다.

 

이런, 어쩔 수 없이 먹어야...

켁 목도 매이니 음료수도...

 

Real done. D-31 end. Phase D-30 start.

 

 

 

 

 

오늘, 화요일은 모의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후후후...



  • profile
    ヌテラ未来      7460 2017.10.17 01:35
    전 시험기간인데 축제여는 학교가 원망스럽습니다...
    내일도 씨끌벅적할텐데 하하핳 공부가 안되요 창문닫아도 둥둥둥
    ..... 에라이...
    117, 247, 246... 신경건드는덴 이거만한게 없..읍읒..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7.10.17 01:39
    축제가 싫으면 학교를 떠나라는 횡포로군요. 그런 불규칙적인 소리는 노이즈 캔슬링도 잘 안먹히고...

    심신안정을 취하셔야 되는데.
  • profile
    ヌテラ未来      7460 2017.10.17 02:14
    아오... 이제는 옆방에서 한시간째 쿵쿵거리네요...
  • profile
    선라이즈 2017.10.17 01:37
    작년 수능 친지 1년이 다 돼가는게 놀랍습니다.ㄷㄷ 그냥 하던대로 해서 별 자각은 없었던 것 같아요. 대신 수능날에 긴장 많이 했습니다.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7.10.17 02:04
    저도 작년 광군절이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올해의 11월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축/위로의 의미로 노트북을 지르고 싶어요... 돈이 있으려나.
  • ?
    포인트 팡팡! 2017.10.17 02:04
    까마귀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5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 profile
    선라이즈 2017.10.17 02:11
    요즘 씽패가 예쁘더군요.(소근)
    저도 씽패 씁니다.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7.10.17 01:49
    침은 몸이 안좋아서 아픈거라고 생각해요.
    학교 급식이 사람먹을 음식이 아닌 수준 아니면 짬밥이랑 비교하기는 급식에 미안해집니다. 정말로.
    맛도 안나는 타이어같은 고기따윈 안나오잖아요?
  • profile
    선라이즈 2017.10.17 01:54
    실내화맛 동그랑땡이 급식에서 나오긴 했습니다. 전교생이 한입먹고 다 버리더군요.ㄷㄷ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7.10.17 02:05
    동그랄땡을 어떻게 해야 그러죠...
    어쩌다 나오는거라면 그러려니 합니다마는
    저 망할 타이어 고기는 한달에 여러번 만나볼 그런 식단이었어서요.
    취사병놈들 바뀌기 전엔 그냥 사료먹듯 먹었습니다.
  • profile
    선라이즈 2017.10.17 02:13
    저희 학교 3대 전설 식단이 있었죠.
    실내화 동그랑땡, 배탈 만두 그리고 달콤한 함박..

    새로 오신 교장 선생님께서 개혁을 명 하실 정도였으니 말 다했죠.

    그 덕에 지금 학식은 정말 맛있게 느껴집니다.
  • profile
    title: 가난한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17.10.17 01:57
    타이어는 특유의 고무맛이 나요!

    제 학교 급식은 아침 급식이 제일 맛있습니다.
    ...체육과 전용 급식.
    점심 급식은 월초, 월말에 맛있고 중순엔 메뉴 두세가지가 거의 반복됩니다.

    저녁급식은 언제나 돈이 아까워요...흑.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7.10.17 02:06
    돈을 안쓰는 편이군요.
    뭐 제주도다보니 그런것도 있는거 같지만요.
    근데 돈이 아깝다와 이딴게 음식이냐 는 많이 다릅니다(...)
  • profile
    TundraMC      자타공인 암드사랑/GET AMD, GET MAD. Dam/컴푸어 카푸어 그냥푸어/니얼굴사... 2017.10.17 07:58
    고기에 맛이 안나는게다행 아닐까 싶네요(...)

    여기는 고기가 안익어서 나오고 비린내나서 삼겹살에 데리야끼 소스 푹 담궈서 나오는ㄷ...(아 물론 이러나저러나 비린내는 똑같습니다.)

    레전설은 숯덩이된 짜장소스 쌀밥에 뿌려서 나온거랑 비빔밥에 뭘 엄청 많이넣었는데 아무맛도 안나서 교장쌤이 분노했던거랑...어제나온 미멱된장국을 가장한 소금국...ㅂㄷ
  • profile
    rnlcksk      감사합니다! 2017.10.17 08:30
    비리 그자체의 스멜인데요.
    군대 짬밥은 그냥 재료의 부실함+취사병이 요리를 못함
    일때 문제가 생기는거거든요. 짜장이나 카레같은건 통조림이라 비린내가 난다던가 하는.
  • profile
    title: 오타쿠아라 2017.10.17 03:48
    4분기가 얼마 안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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