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소니 노캔 이어폰을 잃어버렸는데 (NW750) .. 이게 10만원대인데 쓰면서 음질 자체는 도저히 10만원대라고 생각이 안 들정도로 돈이 아까웠거든요.
그렇다고 그걸 또 다시 사자니 돈이 너무 아깝고 (음질이라도 좋으면 다시 사는데 돈이 딱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일단은 NC750을 벌크로 사서 대충 쓰기로 하면서 나중에 살 제대로 된 이어폰을 한번 알아봤는데..
제가 플랫한걸 좋아해서 헤드폰은 hd600에 스피커는 kef q300을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플랫한 이어폰으로 조사를 해 봤는데... 플랫한 이어폰 중에 er4가 있더군요. 그런데 이걸 사자니 제 귀가 상당히 짝귀인데... 왼쪽 이도가 좀 많이 좁은것 + 이런 딜도(...)가 과연 거기에 들어갈것인가가 겹쳐서 도저히 못 사겠더군요.
지인들과 얘기를 좀 해보니깐 커스텀 이어폰을 맞추는게 낫지 않겠냐 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깐 하이디션 nt1이 er4랑 같은 듀서를 썼다고 하더군요.
하이디션 제품군 중에 nt1 nt6이 있는데 대역폭 차이가 17KHz랑 18KHz로 차이가 난다고 되어 있었는데.. hd600으로 주파수를 컷팅해서 테스트 해 보니 일반적인 음원으로는 17KHz와 18KHz의 차이를 거의 못 느껴서 nt1보다 몇십만원이나 비싼 nt6을 사기가 좀 그렇더군요. 하물며 nt1도 싼 수준은 아닌데.
그래서 한여름 되기 전에 날 잡아서 한번 서울 가기로 했네요. 커스텀 이어폰은 써 본적이 없는데 어떨지 매우 기대가 됩니다.
750 등산로 나오면 잽싸게 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