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주부터 2주 휴가를 받고 놀고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위태위태하던 회사가 결국 올해 청산의 길을 받는 것으로
결정 되었네요.
주식이든 삶이든 상투든 꼬리든 끝을 잡기 전에 손 털고 떠났어야 하는데 그나마 몇 없는 친구들을 통해 들은 바론
내수경기가... 완전히 폭망을 넘고 헬게이트를 지나 정말 말 그대로 불지옥 수준이라 섣불리 탈출을 못했어요. 살려주세요.
애초에 다니고 있는 직장이 전공계열도 아니고 꿈에도 생각 못했던 아니 정말 싫어하는 분야라서 경력을 살릴 길도
없고 그렇다고 새로 뭘 배우기도 나이는 엄청 먹어서 그나마 위안하는게 빚청산과 싱글이라 부담이 적다는거 뿐이네요. 살려주세요.
돌고 돌아 게임은 작년 후반 확장팩 출시와 함께 와우에 복귀했고 얼빠진 팀플에 지쳐 다시 시들해져가고 있어요.
얼마전 포켓몬고가 출시해서 열심히 해볼까 했지만 직선거리 1km이내에 포케스탑이 없어요 ㅜㅜ 지하철 타고 한 정거장가야
체육관도 나오고 스탑도 나오네요. 그런데 그 지하철을 10분을 걸어야.....
나이가 드니 건강에 적신호가 나타나기 시작했어요. 꼬꼬마 학창시절엔 매일 아침 세수하며 코피를 확인했었지만 할머니께서
집안 대대로 이용하던 한의원에서 보내주신 한약 한첩으로 불사의 몸이 되어 수세미로 코를 쑤셔도 코피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던 몸이 1x년이 지나고 나니 기력이 쇠해서인지 비염에 시달리고 좀 매운 것을 먹으면 장염에 삐뚱한 자세를 취하면 요통,
끼니를 거르면 변비와 치질의 하이패스를 보내요. 요즘엔 치통이... 아무래도 치주염이 심해졌나바요.
(죽은 자의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예전에 한동안 장난삼아 즐겼던 취미를 올해엔 다시 시작해볼까 해요. 스킨스쿠버... 바닷속에서 하염없이 날아다니고 있을
때엔 마치 우주를 떠도는 기분이라 한없는 자유를 느끼게 되거든요. 수영 안한지 10년이 넘은거 같은데... 괜찮으려나..
말씀 드렸던 데로 3주 전에 샀던 노트북이 환불 되었으나 원하는 사양(14인치 이하크기, 네버 반짝반짝,검정무광, 낮은사양, 저가)
의 노트북을 찾지 못해서 매일 일과가 새로 출시 된 물건이 없나 찾고 있어요.
새해가 밝았는데... 왠지 정초부터 기운이 좋지 않아서 올해 잘 넘길수 있을까 걱정이에요. 기글에서 대부분 저보다 아우님들이신
거 같은데... 새해엔 복 많이 받으시고 저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게 미리미리 좋은거 많이 드시고 운동 열심히 하시고 검진도
열심히 받으셔서 몸 건강하세요!!!
그리고 잼난거 있으면 많이 가르쳐 주세요. 심심해요....얼마 안지나서는 더 엄청 심심해질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