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제가 70, 80년대에는 응애 조차도 안해서
진짜 옛날 이용원에 대해서는 모르겠습니다 ㅋㅋ
그냥 제 남은 기억으론....
부모님이 너는 머리도 안깎고 왜 이 모양이냐
이러면서 한달에 한번쯤 간 기억이 나네요.
그때도 이미 경력 몇십년은 된 이용사가 머리를 해줬었는데
주름 자글자글....
자격증은 박정희 정부땐가 딴거고
머리 미는 요금이 6백원인가 5백원대일때 부터 했다고 하니 ㄷㄷ
가면 가끔씩 별 세개달린 로고 삼성 냉장고에서
원샷해도 모자랄 작은 요구르트 하나 준 기억이 나네요
제가 몸에 털이 유난히 많았는데
그 이용원 아저씨 왈
너는 몸에 털이 뭐같이 많다고(;;;)
소독기에서 외날 면도날 꺼내서는
엄청 까칠한데 그거 따갑다고 조금 피하려고 하면
"가만히 있어 새꺄"
그렇게 이발이 끝나고..
머리 감아야되는데
옛날 세면대는 지금처럼 매끄러운 디자인이 아니라
그냥 시멘트 공구리 친거에 타일 이어붙힌게 유행처럼 했었죠?
온전한 욕실 설비가 없어서 그런것도 있겠지만은..
규격화가 전혀 안되있어서 높낮이가 전혀 안맞고
다른 미용실마다 크기도 제각각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무튼 그 아저씨?(할아버지)
12~4년전부터 원래 있던 장소는 헐어버리고
새로 이전했는데
그전부터 힘이 다되서 못하겠다고 그러더니
아직도 하고있는 모양이네요..
어릴때는 그분 입이 엄청 거칠고 신경질적이라서
불만아저씨라 불렀었죠 ㅋㅋ
몇년뒤면 자격증 취득 후 50년차 다되가는 분인데
ㄷㄷ합니다 아직도
거기 가면 있던 3류 성인 만화도 그립네요
제목이 불주먹이랑 밤의 독재자라는 성인 만화였는데
부모님이 불주먹은 봐도 되는데 밤의 독재자는 보지밀라고;;
궁금해서 몰래 봤다가 무슨 사무라이 칼같은거 나와서 바로 덮었지만요 ㅋ
또 다른 장점으론 머리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면 이발소라고 했을 때 사람들 반응이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