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주말에 오래간만에 밖에 나갔다가, 제법 날씨가 서늘해 진걸 느끼고 이제 가을이구나 했습니다. 솔직히 10월인데 별로 안 추운거였죠. 지금은 또 평년에 비해 온도가 낮은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런데 가을이라는 걸 일단 인식하고 나니까 기분이 되게 싱숭생숭하달까 -_-) 매년 있는 일인데 이게 뭔 지지리 궁상인가, 작년에는 뭐하고 있었더라, 아 작년엔 가을을 느낄 정도로 마음이 한가하지가 않았지..
괜히 먼데를 좀 가고 싶은데 그럴 시간적/물질적인 여유는 없고. 평소에 안하던 짓을 해보고 있네요. 영국의 인터넷 라디오 틀어놓기. 틀어놔봤자 뭔 소린지는 모르지만 클래식 락 채널이라 노래는 나름 친숙하네요.
여유는 느끼는 게 아니라 스스로 만드는 건데, 눈 앞에 있는 것들을 치워두면 좀 나아지려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