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돈이 없어서 항상 휴대전화를 중고 기기를 구해다가 썼던 것 같습니다.
아마 나중에 독립하고서도 돈이 좀 모이면 그제서야 새 기기를 할부 없이 살 수 있게 되겠지요.
현재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폰이 전부 있는 관계로 종종 번갈아가면서 쓰는 것으로는 둘 다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여전히 iOS가 메인이 되는 것은 다소 힘들 것 같습니다. 안드로이드는 굳이 산다면 역시 픽셀 시리즈가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계속 생각이 드는 게, 아이폰을 살 거면 차라리 엔화 쌀 때 후쿠오카 배 타고 가서 사오는 게 여행자 면세범위 600불 빼면 생각보다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싶네요. 애플코리아의 가격 정책은 첫 아이폰이 나온 지 햇수로 11년차가 되어가는(물론 정식 출시는 햇수로 9년차가 됩니다만)데, 여전히 이해가지 않습니다. 너무 비싸요.
제가 개인적으로 LG 스마트폰을 썩 좋아하지 않지만(이유로는 크게 OLED의 조악한 품질과 저질 스피커 사운드 정도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경험을 통해 LG제 픽셀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역시 국내에 정식 A/S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기 때문에라도 반드시 국산(?) 픽셀이 출시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중입니다.
HTC가 많이 휘청거려서 한국에서 완전히 철수해버린게 정말 아쉬워지는 대목입니다. 번인된 액정을 교체한 것 까지는 좋았는데, B급 가품 액정이다 보니 신경이 안 쓰일 수가 없네요. 그냥 무리해서라도 RMA를 보냈어야 했나…
언젠가 들었던 소식으로는 구글이 결국 HTC를 거의 흡수하고, 프로세서도 직접 설계해서 마치 애플마냥 A부터 Z까지 전부 구글에서 해결하려고 한다던 소식을 들었는데, 그때까지만 픽셀(1세대)로 버티고 그 이후에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오면 할부 없이 새 제품으로 과감히(?) 질러 버릴까… 라는 생각도 하고는 합니다. 사실 제 패턴으로는 iOS랑 친해지기 힘들 것 같거든요.
요즘 가장 많이 듣는 얘기로는 휴대전화가 웬만한 컴퓨터값 뺨친다는 것이 있습니다. 정말이지, 원래 비쌌지만 아이폰 X가 등장하고 나서는 갤럭시 노트가 첫 등장했을 때와는 차원이 다른 등뼈 후려치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게임을 전혀 안 하는 제 패턴으로는 가끔 과제/업무 해결하고, 평소 하는 웹서핑 잘 돌아가고, 가끔 보는 영화나 라이브액션 같은 동영상 AV 시스템도 괜찮게 가진 시점에서 굳이 컴퓨터를 교체해야 할까? 라는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아직 하스웰은 현역이니까요. 그리고 현역 아닌 놈들도 괜찮은 SSD만 달아 주면 어느 정도로는 밥값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컴퓨터를 새로 기변하기보다 모바일 디바이스(특히 스마트폰)를 교체하고자 하는 욕구가 더 큰 것 같고, 실제로 실행하는 비율도 더 높은 것 같습니다. 신규 스마트폰 구입은 갈수록 더뎌지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축소되는 판국인 전통적인 PC 시장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은 충분히 (PC 시장에 비견해) 블루 오션이라고 부를 만도 합니다(이미 돈 놓고 돈 먹는 시장이 된 지 오래지만요).
개인적으로 새 PC를 들일 시점은 AM4 소켓이 수명을 다 하고 AMD가 메인스트림 시장에 LGA 소켓을 투입할 때 쯤? 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원래 중학교 무렵(막 샌디브릿지 컴퓨터를 샀을 무렵이었습니다)에는 막연하게 캐논레이크가 나올 즈음에는 적당히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정작 약 10년이 지나고 보니 인텔은 그 동안 주식으로 먹고 놀았는지 달라진 게 없더라구요.
그래서 더 많이 기다려 보려고 합니다. 어쩌면 실리콘 컴퓨터 구입 막차를 탈 지도 모르겠네요(2030년 이후에는 양자 컴퓨터가 상용화될까요).
요즘에 계속 잡설만 지지부진하게 늘여 쓰는 것 같은데, 아마도 조만간 소집 해제인지라 병장 대우(?)를 받아서 할 짓이 지지리도 없어서 생각이 많아져서 그런 듯 싶습니다. 복학하면 학업이랑 9급 병행해서 준비할까봐요.
픽셀 리뷰는 개통 이후에 몇 주 쓰고 간단히 올려보겠습니다. 아직 약정 35일이나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