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가서 살고 싶다는 말은 몇 번 썼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건 절대로 아니라는 것도 나름 알고 있습니다.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은 게 있어서요. 그러던 차에 본 만화, 악의는 없다 입니다.
http://comic.naver.com/webtoon/list.nhn?titleId=657522
완결은 됐고.. 막판에는 업로드 시간 때문에 별점이 좀 깎였네요. 다만 작가의 전작을 워낙 감탄하면서 봤던지라 완결되고 보면 상관 없겠지 생각했는데, 역시나 만화는 재미있네요.
작품이 펼쳐지는 무대가 시골인데.. 현재 우리나라의 시골에서 생기는 온갖 사회적인 문제(?)는 다 나와있는 것 같아요. 불법 체류자에 국제 결혼에 인프라 부족까지.
어떻게 보면 시골의 닫힌 사회에서 벌어지는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어느 사회이건 생겨날 수 있는 문제라고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도 드는데. 하여간 음 보고나면 개운한게 아니라 찝찝해요. 만화 자체는 재미있고 몰입도도 높은데..
진짜 주민들 서로가 딴 주민보다 군인노동력 서로 뽑아먹을려고 발악을 하고
한번은 냉동 컨테이너 40피트 제일큰거에서 냉동오징어 까내리는 막노동을 한 적이 있는데
이런걸 군인한테 사역시키는건 착취가 아닌가 싶었지만, 그 이전에 점심으로 나온게 매생이죽이었습니다.
웰빙식으로 각광받는거지 중노동 한 사람한테 매생이죽 딱 하나 내놓고 부려먹는다니...
예비군도 다 끝난 마당에 기억이 미화 될 법도 하지만 여전히 나쁜놈들이었다는 생각밖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