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찌푸둥하고, 산에도 갔다온 것도 있고... 다리 다친것도 그나마 나은 것도 있어서...
몸을 풀려면 움직여야 풀린다는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서
( 근데 저는 운동하다 다친 것이지만서도요? )
크로스핏 갔다왔었죠.
(일단 체험형으로 갔습니다. 크로스핏 쉰 지가 3분기는 되어가니까요. 물론 다른 크로스핏 짐으로... )
그리고는... '다시금 크로스핏 짐을 찾은 얼마전의 나란 녀석! 차라리 다시 등산을 해!' 라는 말을 하고 싶었죠.
크로스핏으로 검색한 글을 보시면 '저 celinger이라는 작자는 자기 몸도 모르고 굴러 댕기누나.' 하실겁니다.
인간은 같은 실수를 반복한... 아니지. 이게 아닌가?
여튼 역시나 죽어라시피 굴리는 건 여전합니다.
여담 - 폰을 바꿨는데 벽돌이 되어서 폰을 바꿨다보니 써먹을 짤방이 없어서 그냥 글로 남깁니다. 재미없는 글 더 재미없어지는 건 양해부탁드립니다.
WOD같은 워밍업이나 스트레칭은 넘겨보고요.
-.근데 죽고싶다 소리가 날정도로 굴립니다. 모르시겠다면 근처의 크로스핏 짐에가서 하루 체험을 해보시.... (두들겨 맞는다)
WOD는?
버피 20
케틀벨 스윙 20 (m 24 / w 16) 20
케틀벨 데드리프트 (m 24 / w 16) 15
메디신 볼 점핑 (m 20 /w 16) 20
메디신 볼 프레스 (m 20 / w 16) 10
마운틴 클라이밍 20
이렇게 해서 1세트로 2라운드 돌아갑니다.
celinger - 저기... 코치님? 이거 무슨 하드코어 모드인가요? 저 1라운드 완성 못하고 뻗어요.
코치 - 케틀벨 12킬로, 메디신 볼은 8파운드로 가실게요.
아... 코치님 고맙습니다. ( 부들부들) 그런데 선수급으로 하시는 분들은 이건 3-4라운드도 간다네요? (옴마야!)
그리하여 요양(?)하느라 약해진 몸뚱아리로 버피인데
버피를 안해온 건 아니었으니 그나마 몸에 익숙해진 상태가 된.....은 개뿔 죽겠습니다.
케틀벨스윙... 아... 마릴린 먼로의 샤넬 no.5마냥 안티푸라민으로 덮을 것 당첨이군요. 하긴... 케틀벨을 구하는 것도 구하는거지만... 쇳덩어리를 휘두를 수 있을리가 없죠? (아파트에서)
당연히 케틀벨 데드리프트에서도... 허리야 버텨줘! 하고 수행했죠. 집에서 케틀벨을 가지고 휘두르거나 운동한다하면 층간소음 꽤 심할겁니다. 암요... 그런데 그건 그거고... 오메 나죽어!!!!
이제 팔과 배를 허리를 작살(?)냈으니... 이제 어깨랑 다리가 작살나야죠?
메디신볼 점프 10번 정도까진 되겠는데... 점점 다리가 무거워져요? 숨이 턱턱...
아... 이건 쉬는 타이밍이 아니구나... 아닌가? 체력이 떨어졌나? 은근히 오랜만에 하니 또 죽겠습니다. 하긴 집안에서 점프를 할 수 있겠습니까?
메디신 볼 프레스... 스쿼트 자세에서 머리위로 번쩍 공을 들어올리는 것인데... 이건 내일 다리 쥐내리는 견적 나오게 생겼네요.
그리고 마운틴 클라이밍... '코치님 중간에 숨 좀 쉬게 만들어주세요!'
저는 그나마 체험자라고(?) 1라운드 돌고나서 휴식으로 빼주셨는데...
코치 : 음... 네 몸을 보아하니 네 체력이 이미 한계에 온 거 같은 거 잘 알겠다. 다른 사람들 하는 것 보면서... 따라하도록 하는데 내가 자세를 잡아주도록 하지...
celinger : 코치님, 저 쉬는 거 맞나요? 별도로 PT뛰는 느낌인데요?
코치 : 자세 좋아! 더 내려가! 옳지! 더 올려! (돌아보며) 회원님 갯수 잘 기억해주세요. 그리고 오늘 이벤트 하는데 참석하실래요?
당.연.히. 거절했습니다. 뻔하죠? 크로스핏으로 1번 더 구르는건데...
참 오랜만에 어깨, 팔, 허파, 염통, 허리, 배, 다리, 발바닥까지 축 처지겠네요.
여러분... 저랑 크로스핏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