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구매한 라미 CP1 스털링실버 모델이 도착했습니다.
케이스를 열어보니 종이쪽지에 스털링 실버 제품이라는 설명이 적혀있고 만년필이 같이 있습니다.
라미 CP1 모델 53(구) 스털링실버 모델입니다. 현행 라미 CP1보다 가늘고, 현행 컨버터가 호환되지 않습니다.
한쪽에는 925 STERLING W.GERMANY 라 각인되어있습니다.
반대쪽에는 라미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닙은 14K 585 금닙이고 뭔가 은색 금속으로 도금되어있습니다.
FPN에서는 백금도금이라는데 정보가 적어서 확실치는 않네요. 닙 사이즈는 추정 M닙입니다.
컨버터는 이 만년필이 출시되던때 같이 나온 라미 Z20 컨버터만 사용 가능합니다만 구하기 힘듭니다.
https://www.fountainpennetwork.com/forum/topic/320843-converter-for-vintage-lamy-cp1/
이 글에 따르면 빈 라미 T10 카트리지에 주사기로 잉크를 채워 쓰거나, 파커 디럭스 컨버터(트위스트 타입)이 사용 가능하다 해서 실험해보니
파카 디럭스 컨버터가 약간 더 길어서 돌리는부분 끝을 조금 잘라내면 사용 가능합니다(잉크 구멍쪽이 아니에요). 다만 확실히 카트리지에 잉크 채워쓰는게 잉크가 더 많이 들어가긴 하네요
스털링실버 제품 지르고 배송 기다리다가 중고 매물인데 상태도 괜찮고 저렴한 제품을 봐서 질러버렸습니다.
라미 CP1 모델 53(신) Pt 모델입니다. 백금도금 처리되어 엄청 반짝거립니다.
한쪽에는 라미 로고가 찍혀 있고 반대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모겔은 현행에 가까워서(2010년대에 출시된걸로 알고있습니다.) 클립 아래에 GERMANY 라고만 찍혀있네요
스털링실버 모델보다 약간 더 두껍습니다.
다만 단종인지는 모르겠습니다.
17년 라미 베트남 카탈로그에는 있었고 19년도 라미 카탈로그에서는 빠져있었네요
아직 재고가 남아있는건지...
아무튼 내부는 현행 라미 CP1이랑 동일해서 분해청소가 쉽습니다.
다만 분해를 자주 하면 헐거워질 가능성은 있겠네요
현행 라미 CP1의 피드 부품입니다. 사파리랑 호환이 되서 피드 고장나면 사파리에서 뽑아와서 쓸 수 있습니다.(역으로는 안된다고 알고있습니다. 다만 피드 위에 작은 부품은 상호호환되는걸로 보아네요)
잉크 잔여물 전부 청소하고 조립하는데 pt모델의 단점이 여기서 보이네요
그립부가 백금도금 금속 + 캡도 금속이라 기스 많이 납니다 ㅠㅠ
닙은 하트홀이 있는 투톤금닙(585 14K) 굵기 M닙입니다.
스털링실버 모델과 pt모델을 같이 찍어보았습니다.
이 모델은 라미 CP1 모델 50. 첫 번쨰 CP1 만년필입니다.
컬러는 브러시드 스틸, 1977년 출시된 제품입니다. 다만 제가 가지고있는건 후기형이지 않나 싶은게 닙에 찍힌 글자가 초기형하고는 좀 다르네요
클립 아래에는 W.GERMANY라 적혀있습니다.
닙이랑 사진은 위에 스털링실버 모델 찍을때 같이 나와서 생략하겠습니다.(첨부용량이...ㄷㄷㄷ)
닙 두께는 추정 B닙입니다. 초기에는 닙에 굵기표시가 아예 없어서 직접 써보고서 확인해야되네요...
아래로는 컬렉션 사진입니다.
맨 오른쪽부터
라미 CP1 Model 53(new) Pt
라미 CP1 Model 56 매트블랙 (현행)
라미 CP1 Model 57 화이트
라미 CP1 Model 53(old) Sterling Silver
라미 CP1 Model 50 브러시드 스틸 입니다.
이중에서 모델 56 매트블랙과 모델 57 화이트는 원래는 금닙이 아니지만 Z57 금닙으로 교체되었습니다.
원래는 블랙모델은 일반 은색 스테인레스닙, 화이트모델은 검정색으로 칠해진 스테인레스 닙이 들어갑니다.)
나머지는 원래 금닙이 달려나오는 제품입니다.
브러시드 스틸 모델과 스털링실버 모델이 나머지보다 가늡니다.
구형 모델이 지름 8.5mm, 신형모델이 지름 9.5mm 정도인걸로 알고있습니다.
닙이랑 같이 찍어본 사진입니다.
CP1이 맘에 들어서 콜렉션으로 모으고 실사용하기 시작했는데 언제쯤 다 모을 수 있으려나 모르겠네요...
당장 사진에 흰색, 검은색 모델도 구형(더 가는) 모델이 있고 브러시드 스틸 모델도 더 두꺼운(신형) 모델이 있는데다가 다른 컬러도 있어서...
CP1 만년필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https://www.fountainpennetwork.com/forum/topic/358837-lamy-cp1-time-table/page/2/#comments
여기에서 얻었습니다.
또 라미가 어느정도 부품을 돌려 써서 유지보수도 쉽겠네요.
전 좀더 고풍스런 걸 더 선호하지만 저런 모던한 디자인도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