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간김에 80티백짜리 사려했는데 품절이라 그냥 큰걸로 샀습니다.
240티백 9,900원... 예전에 호무라 님이 말씀하셨지만 국내에 이거보다 저렴한 홍차는 없을 듯한 가격이네요.
40개씩 벌크 티백으로 포장되어있습니다. 가격이 가격인만큼타 브랜드 벌크와 비교해도 포장이 살짝 부실하긴 하네요.
저는 벌크 티백은 이렇게 보관합니다. 청정원 파스타소스 병인데, 유리병이라 소스 냄새는 며칠 물에 담가놓으면 전부 빠집니다.
무엇보다 소스병이다보니 튼튼하고 밀폐력이 좋아 향이 잘 안빠지고, 크기도 벌크 용량인 40티백 정도가 딱 알맞게 들어가요.
한잔 우려서 마셔보니 바디감은 좀 부족하지만 전형적인 잉글리쉬 블랙퍼스트 다운 맛을 보여줍니다.
찻잎은 상당히 미세하게 갈려있고, 역시나 굉장히 빠르게 우려지네요. 진한 홍차가 취향인 저도 1분 내외가 맥시멈이고, 그렇지 않다면 30초 내외로 티백을 빼시는걸 추천합니다.
싸고, 맛 진하고, 빨리 우러나니 밀크티 만들어먹기엔 이만한게 없는듯 합니다. 단독으로 먹어도 시간조절만 잘하면 괜찮구요.
당분간 홍차 걱정은 없겠네요.
좋아하는건, 얼그레이 같은거에 새콤하거나 단맛을 살짝 섞은 티를 좋아합니다.
다만 밀크티류는 여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