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인생 마우스는 기글하드웨어 이벤트로 받은 msi ds100입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마우스 성능 자체는 썩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1000hz 폴링레이트로 세팅해도 심심하면 마우스 슬립이 일어나 화면이 안돌아가거든요.
(↑절망적인 마우스 성능... 제가 돌리다 멈추는게 아니라 조금만 빠르게 휙 했다 하면 중간에 트래킹이 끊겨버림...)
그럼에도 이 마우스가 인생 마우스인 이유는... 마우스 쉘의 완성도가 너무나 좋기 때문입니다. 이 쉘이 MSI 자체는 아니고 다른 데서 OEM으로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쉘의 측면 버튼이 너무 찰집니다. 타건샵 같은데 가서 다른 마우스 만져봐도, 이정도로 측면 버튼을 잘 만들어 놓은 마우스는 아직 보질 못했네요. 다른 마우스들의 측면 버튼이 대기업 완제품 PC 전원버튼 누르는 그 딸각 느낌리하면 이 마우스 측면 버튼은 일반 DIY 시장에 나오는 ATX 케이스의 스프링 달린 그 전원버튼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성능이 아무리 후달려도 측면 버튼이 이정도로 만족스러운 물건은 아직 찾지 못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이 마우스를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똑같은 마우스 4개 쟁여놨네요. 인생 마우스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이 가격에 이 기능이 나오는 애가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