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가에 혹 하면서 양고기 2킬로를 구입했었습니다.
비록 꼬치구이용이라지만... 알아서 썰어놓은 형식이니 따로 손질할 것도 없었으니까요.
양고기 2킬로에 3만원 남짓이니.... 정말 싼 편이죠.
(인터넷에서 제가 찾은 기준은 1킬로에 3만원 가까이였다보니까요.)
어쨌거나 이전에 양고기카레는 누린내가 엄청나서 꾸역꾸역 겨우 먹었는데...
이번에는 냄새를 잡는 법을 찾아가면서 냄새를 꽤 잡아두는 시도를 했습니다.
1. 할랄푸드나 코셔푸드는 고기의 핏기를 빼고 만든다. 양의 누린내는 피에서 많이 나온다.
물에 고기를 담가두면서 해동시켜가면서 동시에 핏물을 빼는 식으로 갔습니다.
고기가 온 저녁에 한 번(6시), 밤에 한 번(8시), 더 늦어서 1번(10시), 새벽에 두 번 걸쳐서 물을 받아서 핏물 씻기
2. 기름에도 누린내가 나온다. ( ... 고기에 피 빼고, 기름 빼면... 고기 형태가?)
일단 핏물을 씻으면서 비계부분을 뜯어지는 대로 뜯어냈습니다. 대략 100g 정도 되는 비계부분을 떼어낸 거 같네요. 완전 제거는 아니어도 꽤 제거 되었습니다.
덕분에 선홍색이던 고기가 약간 회색빛이 있는 연분홍색이 되었습니다.
그러고도 냄새가 날 것 같아서...
3. 향신료로 재워두라.
양파 2개 다지고 다진마늘 1큰술과 후추 1큰술(사실 살살 뿌리려다가 '어이쿠 손이 미끄려졌네' 하면서 고기에 좀 엎었...)을 넣고 버무리고... 냉장고에 두고 출근...
오는 길에 카레가루 2팩을 사서 1팩을 고기에 넣고 버무리고... 두는 사이에 양파, 감자를 썰고... 국통도 씻고 그랬네요.
그리고 야채량 고기를 한데 넣고 물 붓고 끓이기...
어느정도 익으면서 다시 남은 카레 1팩 부어 녹이면서 완성했습니다.
근데 또 저 혼자먹게 생겼어요. 부모님은 시골가시고, 동생은 지난번 실패한 양고기카레에 질려서 양고기 냄새만으로도 식욕이 떨어지는 거 같다는군요.
하아... 1국통 만들어졌는데.... 1주일치 원푸드(?) 반찬이 생겼습니다.
카레나 짜장 하이라이스 소스 큰 통으로 만들어 계속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