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교에 깡패가 많아서라는 설이 많지만 의외로 이유는 그거와 다릅니다.
바로 안규홍이란 인물이 원인(?) 입니다.
그는 양반 출신의 의병장으로, 그가 벌교에서 항일 운동을 해서라고 합니다.
그는 벌교에서 일본 순사를 때려 죽였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항일운동에 적극적인 인물로
일본군 뿐만 아니라 친일파, 악덕 관리 등을 처벌하고 그들의 재산을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등
한 때 벌교와 거기가 속했던 낙안군 지역에서 상당한 세력을 가졌으나..
남한 대토벌 작전에 나선 일본군의 공격으로 체포당해 1910년 순국하였죠.
그가 워낙 유명하고 일본군의 혀를 내두르게 한 지라 1908년 낙안군을 폐군하고 둘로 나눠
현재의 벌교읍에 해당하는 지역을 보성으로, 읍성을 포함한 나머지 지역은 순천으로 편입시켰죠.
이 인물에 대한 트라우마와 보복으로 말이죠.
명절때 씨름은 기본에 마을대항 태껸 싸움도 벌이시고 그래도 성이 안차면 투석전, 횟불싸움까지 벌이시던 분들이라. 무시무시하셨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