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mm 테이프 복사하려고 산 캠코더가 왔습니다. 왜1394출력 되는 Digital 8을 안 쓰고 Hi8 아날로그출력을 캡쳐하느냐 궁금해하실 분들이 계실지도 모르는데... 꼼꼼히 조사해 보니 Digital 8에서 8이나 Hi8같은 아날로그 레코딩 테이프는 읽을 때 불안정하다고 그러더라고요. 돈버릴수는 없으니 그냥 Hi8 샀습니다.
테이프는 15년전/8년전에 각각 찍은 물건들인데, 15년전것들은 최초로 촬영한 캠코더가 구려서 그러나 아니면 보관을 못한건가 테이프에 곰팡이는 없는데 화면이 고르지 않은 곳이 있네요. 8년전것은 그럭저럭... 테이프가 보관성이 좋다 한들 낡는 건 낡는건가봅니다.
보관성 구린 특성과는 별개로, 2011년에 백업 없던 과거 디지털 자료를 몽땅 날려먹고 찾지도 못한 적이 있는데, 그전까지 8mm 카메라에 기록해둔 영상은 잘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큰 하드 살 돈이 없어서 분산저장만 했지 다중백업을 거의 못 하다가 최근에서야 8TB 사서 복사본을 만들어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