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댓글을 보자마자 든 생각은
엥 무슨소리지? 내가 잘못 알았나? 아니면 SSD에 숨겨진 특성이라도 있는건가? 했습니다. 정말로요.
(본인이 아니라고 하던 말던) 저 댓글에서 엄청난 쿨-함과 이건 당연한 상식인데 이걸 모르다니! 하는 말투가 느껴졌거든요. 왜 그렇게 받아들여지는지 모르겠다면 할 말 없구요..
그래도 길고 짧은건 대봐야 아는거니까 한번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면 내가 틀렸구나! 할 수 있는 부분이니까요.
우선 스토리지 읽기 속도를 배제하기 위해서 램디스크를 4기가 바이트 정도 구축한 다음, 파일 하나 (약 3.5기가짜리)를 넣었습니다.
bat를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j는 버퍼를 사용하지 않는 모드입니다. 그러니까 램캐시 같은건 사용안하는 상태다 이거죠.
우선 테스트 전에 사양으로는
테스트 할 SSD : 삼성 850 EVO (500GB, T3에 들어 있던 mSATA 버전)
테스트 할 HDD : HGST HDN726040ALE614 (4TB)
둘 다 쓰던것이고 SSD에는 윈도우가 설치된 점을 감안해 주세요.
각각 SSD와 HDD에 복사한 결과입니다. 하단에 보시다시피, 전송 버퍼를 미사용하여 램캐시를 거치지 않아 SSD, HDD의 원래 속도가 100% 나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배치파일을 저장 경로만 바꿔서 5개 한번에 엔터 누르고 시작을 해봤습니다.
(SSD 테스트 하는 짤)
(HDD 테스트 하는 짤)
SSD 결과
HDD 결과
결론 : 35~36초 vs 1분 30초~2분대로 그런거 없고 SSD가 더 빠름.
아침에 출근하려고 보다가 이게 뭔 소리야 하면서 하루종일 궁금했는데 조금 허탈하네요 그럼 그렇지..
다음날도 되었겠다 내용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MX200만해도 더티 테스트를 해보면 갑자기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초기 일부 SSD는 컨트롤러가 이상해서 IO 부하가 올라가면 프리징이 발생하거나 캐시 용량을 넘기면 기어가는 것들도 있었고요.
그런데 보통은 문제될 정도로 사용할 일이 거의 없고 그동안 개선이 많이 되어서 접하기 힘든 문제일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