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 주식시장이 요동쳤다는 건 여러 뉴스에서 나와서 대부분 아실 거라 생각합니다. 나스닥이 3프로씩 빠지고 환율은 요동치고 트럼프가 직접 나와서 말 한마디 한 뒤에야 시장이 그나마 진정됐죠.
선물옵션으로 원금에 50배를 땡긴 사람도 있는 거 같고 위의 3달러짜리 미국 의료 테마주가 22달러까지 찍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3시간만에 13불로 추락하더군요.
저가매수를 노리던 투자자들은 잘못 들어가서 손해만 보고 나오기도 하고, 인버스 들어간 사람은 꽤나 벌었지요. 레버리지 극한으로 땡기고 뒤가 없는 사람들처럼 달려들던 사람들도 기억나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도박장이 따로 없던 광란의 일주일이였습니다. 저도 늦게나마 들어갔는데 주말 되고 머리 식으니 제 자신의 거래내역이 제정신이 아닌 것처럼 보입니다.
누군가는 반나절만에 한달치 월급을 벌었지만 어떤 사람은 반나절만에 두달치 월급을 날렸겠죠.
이래서 돈과 주식이 무서운 것 같아요. 나름 안정적인 투자가라고 자부했는데 시장이 미치니 저도 미치게 만들어버리네요. 이번 장의 결론은 '선물옵션과 테마주는 건들이지 말자' 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