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적어도 기본동작은 작동은 시켰습니다.

응용과제 쪽은 변수가 되겠네요.

 

이제 주저리 쓰겠습니다.

 

답지에 '자~ 여기엔 무얼 채워넣어야 하지?' 라던가, '여기엔 부품이 뭐들어가지? 이 부품은 어떤 작용을 하지?'를 채우는 것이었습니다.

 

ㅇㅕ튼 이것은 머리 조금 싸매고, 적어놓고... 이제 작업형을 하는데...

 

 

공압을 작동하는데, 실수 좀 한 거 고치고 다시 하려는데, 압력이 떨어져요? 심지어 작동압력을 적시(0.5MPa)한 상태인데, 아무리해도 0.3MPa 위로 안올라가더군요.

그래서 주 컴프레서의 압력계도 확인했더니, 거기서도 0.3MPa 부근을 보여주더군요. 컴프레서부터 압력이 그만큼 안되니, 컴프레서로부터 압을 받아 동작하는 기기도 그 압력이 최대가 된 거죠.

 

그래서

celinger:  압력조정을 해봤는데, 낮추는 건 되지만 여기서 더 안올라가서 컴프레서 쪽 압력까지 확인했다. 이건 추가로 컴프레서를 작동을 시켜주든 하지 않는 이상 조건을 절대 만족시킬 수 없다. 어찌해야 하겠나?

 

감독관: 조정은 되는데...(당연히 압력을 낮추는 것 기준)

 

celinger : 낮춰지는 압력은 나도 확인했다. 근데 제시된 압으로 높이려니 안되서 메인쪽인 컴프레서까지 확인한 것이다.

 

감독관 : 압력을 조정해서 확인까지 하셨다고 하셨으니, 그 부분도 감안해드리겠다. 일단 기본작동은 확인되었으니 추가진행을 하셔도 좋다. (참고로 추가진행시에 압력값을 감독관이 다시 제시해줍니다.)

 

여튼 그렇게 압력 추가조정없이 부족해진 압력값으로 추가동작 제어까지 시켰습니다. (확인 때까지 0.2MPa까지 점점 떨어지더군요.) 당연히 이것도 어필했죠.

 

어쨌든 꽝자리 걸렸으나 우여곡절로 공압을 넘겼는데...

 

유압은 '다시보니 (공압자리가) 선녀같다.' 수준이었습니다.

 

 

더 골때리게, 작업을 다 하고나서 동작시키려니, 동작을 안해요?!?! 그래서 당황한채로 살펴보는데 펌프가 압을 못줘요?!?!?!

계기동작기준은 4MPa 이지만, 정작 펌프에서는 0.1kgf/cm2 (0.01MPa) 남짓 겨우 오를까 말까에요.

 

유압은 정상작동 수준은 커녕 작동자체를 시킬 수 없는 압력이죠.

비록 압이 낮아 제시된 압력만큼은 설정할 수는 없기는 했지만, 동작만큼은 가능했던 공압이 아예 압자체가 걸리지 못해서 동작도 못시키는 유압과 비교하면 선녀처럼 보일 수 밖에요.

 

또 어필했습니다.

 

 

celinger : 지금 작업을 다 끝냈는데, 아예 설비에서부터 압력이 오르지 않는다. 4MPa은 커녕 환산압력기준 0.01MPa도 채 안나온다. 펌프가 막혔거나 추입구에서 못빨아들이는 거 같다. 지금 막 다른 자리서 작동확인 된 거 보이니, 거기서 재작업하겠다.

 

감독관 : (펌프를 껐다켜가며 확인하고) 펌프나 기기 문제인거 확인했다. 다른 자리서 비워지고 정리가 끝난 쪽에서 재작업하라.

 

결국 다른 자리에서 작동확인 후 정리가 끝난 후에 옮겨서 새로이 재작업했습니다.

기본작업만 했고, 본 시간 기준으로 2분 초과이기는 했으나, 주어진 자리에 고장확인하고 어필했고, 감독관이 고장확인했고...

다른자리가 정리리셋하는 시간도 감안하여 5분 추가시간 인정받아서 재작업한 거 일단 시간내에 기본작업 완성완료로 확인해주고 정상작동 판정받았습니다.

 

감독관님도 당황하시더군요. 그리고 푸념하시더군요.

 

 

감독관 : 하아... 참 시설관리가 안되는구만... (제 비번호) 분은 하필 양쪽 모두 문제가 있는 곳으로 자리가 잡히나?

 

솔직히 하나만 작동이 이상해도 수험자의 입장에서는 어버버 상태인데, 원인도 집어내고 제 선에서 해본 조치도 말해보고, 그걸 또 감독관이 확인까지 하니...

 

즉, 꽝손이 양쪽으로 걸린거지요. 그걸 이빨털어가며 인정받고요.

 

여튼 감점요소는 생기더라도 합격은 할 거 같긴 합니다.

수험생이 이런저런 불만을 토해내는 경우를 감독관의 입장에서는 많이 접했겠으나 수험생이 조목조목 따져가면서 확인한 경우는 적었을 것이니. 감점ㅇㅣ라도 감안해서 주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