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점심을 마치고 느긋하게 베가스에서 누카콜라를 마시면서 총질하는 게임을 하고 있었지 말입니다.
갑자기 교수님한테서 메일이...
너 다음주에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갈 수 있냐?
갈 수 있습니다.(무슨 일이지?)
그럼 나대신 학회에 갔다와라.
알겠습니다.(갑자기 무슨 일이지??)
번갯불에 콩볶아먹는 일이 자주 일어나지 말입니다.
치안이 영 아니라는 말도 있습니다만... 무사히 돌아오면 사진이라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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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11.05 13:59
부에노스아이레스에 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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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항해사
2019.11.05 14:06
조심히 다녀오세요. -
말씀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안전제일로 다녀오겠습니다.
아사도라고 바베큐가 맛있다던데 사진이라도 찍어오겠습니다. -
3등항해사
2019.11.05 15:14
아르헨티나가 고오기가 풍족한 나라라고 하네요 ㅎㅎ
-
소고기가 그렇게 저렴하다지 말입니다.
-
?
남미 조심하세요
-
고맙습니다. 요사이 더 흉흉해졌다는데 조심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경찰서가 습격당하고 노숙자들이 불타죽고... 세상이 다 난리지 말입니다... -
호무라
2019.11.05 14:28
이렇게 가면 비행기값, 호텔값 등은 학교가 대주는 거겠죠? -
예. 비행기값은 실비정산, 호텔비용은 일당형식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비행기는 이코노미중에서 옵션 좋은 걸로, 호텔은 가능한한 저렴한 곳으로 잡고 있습니다.
아껴야 잘살지 말입니다. -
?
아르헨티나는 미국, 호주 정부, 외교부에서 정한 비교적 안전한 축에 속하는 나라입니다.(두 국가 전부 아르헨티나를 1단계로 정한 상태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
정보 감사합니다.
역시 현지상황은 가봐야 알지 말입니다.
하기는 예전에 프랑스친구들이 우리나라로 파견나오면서 오지수당하고 위험수당까지 챙겼었지 말입니다. 근무지가 서울... -
북한이 미사일이라도 쏘면 위험수당이 더 올라갔을까요? -
올라갔을 겁니다... 아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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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무서웠으나
이후엔 지화자를 외쳤을꺼 같네요... -
오자마자 불고기집에 데려갔더니 엄청 좋아했었지 말입니다...
-
해외여행 당하셨네요.
조심히 다녀오세요! -
고맙습니다.
조심하면서 고기먹고 오겠습니다. -
지구 반대편으로 가시는군요 -
언제나 가보려나 했는데 이렇게 가보지 말입니다.
-
10년전에 출장으로 혼자(?) 2주정도 다녀온 적이 있는데, 편도 비행기만 12+12+2=26 시간 걸렸네요.
달러와 페소 모두 사용 가능하지만, 전 달러만 주로 쓴듯 하고, 주식은 맥도날드 빅맥과 상하이버거 였네요. 물론 스페인어 몰라도 영어와 몸으로 약간의 의사소통은 가능합니다~^^
살아서 돌아오세요. -
마지막 멘트가 제일 무섭네요...;; -
기분탓 입니다.. >0<)/
-
미국경유를 피한답시고 부다이경유로 비행기편을 잡았는데 30시간정도 걸리는 모양입니다...
고기먹고 살아서 돌아오겠습니다. -
대한항공 직항 (인천 - 시카고(2시간 급유?) - 상파울로) - 24 시간
브라질 항공 (상파울로 - 부에노스아리에스 ) - 2 시간
정도 였네요...
중간 급유와 갈아탄거 하면 총 30+1시간은 걸린듯 합니당~
고기는 많아요.(괜히 초원과 농장이 많은게 아니더라는... 앞에 보이는 산까지 가는데만 반나절(?)이 걸리는 초원 ㄷㄷ )
식사때마다 와인이 거의 필수로 먹고요~^^ -
대한항공 상파울로편은 문닫은 모양입니다.
미국을 경유하느냐 유럽을 경유하느냐 중동을 경유하느냐였는데, 미국유럽은 가본적이 있어서 중동경유로 잡았습니다. 그래봤자 두바이입니다만...
아사도 먹고 돌아오겠습니다. -
번화가로만 다녀오면 문제 없지 않을까요. 잘 다녀오세용~ -
고맙습니다. 번화가로만 다니고 뭉쳐서 다니라는데 혼자서 가지 말입니다...
-
남미나 중동은 호오미 하게 무서운 광경만 그려내는 소설로만 접해봐서... 언제나 무섭습니다 -
영화나 소설에서 그런 이미지가 있지 말입니다.
뭐 사람사는 곳이니 밤길 조심하고 엄한 곳에 실수로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할 생각입니다. -
몸 건강히 다녀오세요 ㅎㅎ
-
고맙습니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
조심 또 조심하시고 무사히 다녀오세요 ㅎ -
고맙습니다. 조심하면서 고기 먹고 돌아오겠습니다.
-
조심히 잘다녀오세요~ -
고맙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는 안전제일이지 말입니다.
-
몸 건강히 다녀오셔요. 대단하네요. 해외 학회에 참가도 하시고 ㅎㅎ 박사님인가요?! -
고맙습니다. 쓸데없이 가방끈만 길지 말입니다...
-
미녀의 나라에 다녀오시는군요! 아 베네수엘라인가요? 거긴 아르젠티나도 미녀는 있겠죠... -
?
이태리의 피가 흘러서 여자도 이쁘고 남자도 훈남이 많습니다.
고기가 넘쳐나서 그런지 몰라도 근육 데피가 좔좔 흐르는 남자들도 꾀나 많이 보이더라구요.
부러웠습니다.-_- -
남미쪽이 은근히 미녀가 많은 모양입니다. 물론 그림의 떡입니다만...
-
?
남미여성들이 미녀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
그림의 떡이라는 가슴아픈 사연이... 그래도 눈은 호강할 것 같지 말입니다.
-
?
작년에 아르헨티나 브라질 1달 동안 갔다왔습니다.
기본적인 수칙만 잘 지킨다면 (물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에서 사는 한국인한테는 어렵겠지만) 괜찮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또 가고싶네요 ㅠㅠ 너무 좋은사람들 많이 만나서 또 가고싶어요 ㅠㅠ 요즘은 브라질 보다 땡깁니다.
EEZ 도착하시면 사자얼굴 모양의 tienda leon을 구매하시고 숙소 앞까지 가셔요.
수베카드는 나중에 구입하시고 버스 타시면 됩니다. (목적지 말하고 찍으면 됩니다.)
소고기 꼭 드세요. 진짜 제가 여태껏 먹어본 고기중에서 가장 맛있었습니다.
푸에르타 부르자 공연 한다면 꼭 보세요! 전 안타깝게 못 봤습니다. (해외 공연중이여서...)
근교에 갈 수 있다면 티그레(tigre)도 다녀오세요.
아르헨티나가 백인우월 국가이긴 하지만 나름 친절했습니다.
아, 참고로 전 캐나다랑 칠레 경유로 30시간 (편도)동안 뱅기타서 갔습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이과수 폭포까지 전 버스 타고 갔습니다. 현지 애들이 하나같이 미쳤다고 놀렸지만 ...
전 다시 가라면 갑니다. ㅠㅠ 저도 학회에 끌고가주세요 ㅠ -
정보 감사드립니다. 오페라하우스가 끝내준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시간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워낙 번갯불에 콩볶으면서 가는거라 지금 정신없지 말입니다... -
?
현실적인 팁 몇개 나갑니다.
-0. 어느나라나 마찬가지만, 해지면 숙소로 돌아가세요. 택시타세요.
0. tienda león (공항버스) 타세요. 비싸도 타세요. 돈아낀다고 수베카드(부에노스 아이레스 교통카드)사서 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미x짓은 피하세요.
1. 끌라로(Claro, 이동통신사)에 선불유심 팝니다. 한화 1만원 돈 안되는 돈으로 풍족하게 쓸 수 있으니 다른 통신사 (모비스타 등) 갈 필요 없습니다. 다만 해외망으로 국내 금융서비스나 홈페이지 이용이 원할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끌라로 데이터망에서 현대카드 홈페이지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더군요. WIFI로 하니 들어가지긴 했습니다. 또, 국민카드앱은 현지시간(아르헨티나 기준) 오전 오후에 동작 안합니다. 밤에 하니 (한국시간이 낮일때) 되긴 되더군요. 무사히 등록금 납부한 기억이있습니다.
2. 직불카드(마에스트로 찍혀있는거) 가능합니다. 전 오히려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 많이 썼습니다. 잊어버려도 그나마 낫거든요.
3. 카드 결제 시스템이 완전 x같습니다. 일단 외국인이면 여권 항상 들고다녀야 합니다. 카드 결제시 POS기에 여권번호 다 적어야 결제 하는 프로세스로 넘어갑니다. 실물말고 여권 복사본도 가능했습니다. (가끔 노점상에서는 그냥 해주기도 하지만 거의 안된다 보심됩니다.)
4. 카드 결제할때 결제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카드사, PG사 통신이 뭐같이 느립니다. 기본 20초 30초 이상 기다리셔야합니다. (근데 국경넘어 브라질로만 가면 여권 요구도 안하고 카드결제 통신시간이 1초 내입니다.)
5. 까르푸 익스프레스가 가장 믿을만 합니다.
6. 돌체라떼 드셔보세요. 스타벅스의 그것과 비슷하기도 합니다.
7. 맥도날드도 좋지만, 아르헨티나의 토종 햄버거 브랜드 있습니다. 그거 드셔보세요. (가격 한국 맥날보다 비쌉니다만 양이나 고기가 훨씬 좋습니다.)
8. 지하철에 가끔 음악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신기하다고 뚫어져라 쳐다보면 돈 요구합니다. 그냥 감상만 하세요.
9. 현지에서 돈뽑으면 수수료가 더 나옵니다. 이왕 현지돈 뽑을 일 있으면 많이 뽑으세요.
10. 시내 나가면 "깜비오(cambio : 환전), 깜비오 , 깜비오" 이렇게 외치는 사람 있는데 절대 거기서 환전하지마세요.(불법 환전꾼입니다.) 요즘 아르헨 페소 똥값이라 그냥 공식 환전소 가도 별 차이 안납니다. -
와우, 팁을 잔뜩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도 공항에서 숙소까지가 제일 신경쓰이지 말입니다. 일단 짐만 풀면 정신차리겠습니다.
흠... 가능한한 현금은 안들고 다닐 생각이었습니다만... 여권까지....
카루프에서 보급품을 한번에 잔뜩 구입해야겠습니다.
소고기가 유명하다니 고기 고기 고기로 건강에 좋지않은 식생활을 즐겨볼 생각입니다.
요새 페소가 문제가 많아서 그런지 호텔도 그렇고 왠만하면 미국달러로 달라는 곳 많지 말입니다.....
그 망할놈의 IMF를 두번 세번 맞으면 그리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
?
그렇다면 10번은 해당사항 없을거 같습니다.
클라로에서 선불유심 살때 실물여권 필요합니다. 참고하시고 좋은 여행 하셔요~
Buenos Aires (=좋은공기, 분위기) 이름처럼 날씨는 기막힙니다. -
고맙습니다. 조심해서 고기 잔뜩 먹고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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