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다 썩어가는거 새주인찾아주는것때문에 소소한 택배를 몇개 보내게됐습니다.
문제는 원래 저랑 거래하시던 기사님이 더 좋은데로 떠나가셔서 이걸 더이상 픽업하러 오는분이 없어져서 어떻게 보낼까하다가 코앞에 편의점이 새로생겨서 편의점택배를 다시 이용해보기로했습니다.
제가 고등학생이 되기전까지만해도 편의점택배를 곧잘 써왔었는데, 가서 접수하는게 너무 귀찮아서 교복입고 길거리에서 모 택배 기사님 거래처 뚫고선(거의 10년동안 돈도안되는 사람꺼 거래해주신 기사님께 감사) 그뒤로 10년만에 다시쓰는건데 써보니까
기계는 똑같이생긴것같고, 터치감은 조금 더 나아졌더군요. 예전에는 정전식도아니고 감압식도 아닌 그 중간이였던 느낌이였는데 지금은 손가락 끝으로 눌러도 잘 인식. 저울은 조금더 시간이 길어진듯하고.
문제는 단가가 많이 바뀌었네요. 편의점가셔서 그 이상한 기계보신분들은 아시겠지만 이게 크기를 기반으로 단가를 책정하는게 아니라 오직 무게로 책정한단말이죠?
그래서 방금 두개 보내고왔는데, 660g은 4,400원. 1.45kg는 5,200원을 내고왔습니다.
분명 전자는 3천원중반,후자는 4천원초반을 예상하고 온건데 ㅡㅡ;; 예전에 제가 3R T-300보낼때도 6천원겨우넘겼던것같은데 1.45kg가 5,200원은 너무한듯.. 여기 아니면안돼는줄아는가? 누구는 이위에 지갑올려놓고 최저가로 보낸다면서 자랑질하지만 저는 그런 저급한 하류인생은 아니거든요. 반박시 언젠간 조서작성하러 가실분임.
이걸 왜 비싸다고 생각하냐면 그간 써온 택배가 계약택배는 아니였지만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보낸것도 있었고 며칠전에는 근처에 알고보니 L택배 대리점이있어서 찍먹해볼겸 한번 방문접수해봤었는데 거기는 세변의합 = 정액제식으로 운영하더라구요. 그때는 한참 크고 무거운걸 5,000원에 보냈었는데 그걸 떠올려서 이걸 편의점택배랑 비벼보면 진짜 너무하다는 생각이 안들수가 없지요.
무인택배인데 수기송장도아니고 전산화된 송장인데다가 어음거래도 아니고 즉시결제된 거래인데.
싸고,편해서 쓰는게 편의점택배인데 이젠 싸지도않고 쫌 별로인듯합니다.
암튼 이런 가격적인 이유로 편의점택배는 도저히 아닌것같고, L택배랑 거래할까 고민중인데 L택배기사님은 이곳저곳 얘기 들어보니 픽업에 별로관심없어하시는듯 ㅜㅡ
예전에는 동일권 350g 이하면 2600원으로 저렴했는데 지금은 3200원이더라고요. 반값택배를 쓰거나, 무거우면 다른 곳 보내는 게 나은 것 같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