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책이많아요 책장사고싶어요. 라면서 여기에 징징징거렸었는데 한숨자고 정신좀 차리고 뇌내망상 AR을 통해 구입하려는 책장을 원하는 위치에 투영시켜봤더니 그 순간 더이상의 고민도 할필요없이 구입하면 안돼겠다는 결론에 다다르더군요.
안그래도 좁은방인데 책장같은 거대한거 놓는 순간 발딛을곳이 없어지겠더랍니다. 저는 예전부터 좁은방만 배정받아서 지금도 대단히 협소하거든요... 자발적으로 협소한곳을 선호하는것같기도하고 ㅡㅡ;; 늘 위의 이미지를 보면 와 저게 사람사는집이냐싶었는데 일단 제방보다는 세배는 넓으신 된 사람인듯. 침대에 티비다이에 책상에 책장이 있는데 걸어다닐 공간이있다니...
아무튼 책장구입을 엎으면서 떠오르는것은 뭐냐면, 예전에 귀신에 홀린듯 책장을 구해온적이 있었는데 그때 느낀건 가구라는건 갖다 앉혀놓으면 쉽사리 수습불가능한 애물단지더란겁니다. 그때도 핑계는 엉엉많아요 하면서 갖고왔던것이였는데 흘러넘친걸 그안에 다 갖다 박아놔도 흘러넘쳤던것은 또 흘러넘치게되있다는것..
그래서 책장은 아닌것같고 뭔가 방법이없을까해서 고민해봤는데 서랍장을 구입하면 흘러넘친걸 다 줏어담지는 못하긴하더라도 어지간한건 다 처리할수있겠더라구요. 책장에 지금 책이아니라 잡다구리가 자리를 차지하고있어서 책이 책장에 못들어가고있는건데 이 잡다구리가 책장이아닌 서랍에 들어가면 굴러다니는것들 80%는 들어갈듯하네요. 진작에 이랬어야했는데 서랍장없이 살아온사람이라 적재적소를 떠올리지못했어요. 초등학교 10학년이라그런가.
마켓비 DOMINIK 2.2단 서랍장 280
크기(가로x세로x높이): 28x41x68.5cm / 색상: 화이트, 라이트그레이, 다크그레이
38,900원
=철판이고 보통택배(만원가량별도)로 수령후 직접조립.. 레일있음.
에보니아 스티브 이동식 3단 서랍장 380
크기(가로x세로x높이): 38x36.5x62cm / 색상: 화이트
59,590원
=목재기반이고 직배송(만원가량별도)으로 수령, 완제품인듯.. 기본레일장착..
플라망 치코 이동식 서랍장 300
크기(가로x세로x높이): 30x40x64cm / 색상: 화이트, 오크, 그레이
46,000원
=목재기반이고 직배송(만원가량별도)으로 수령, 완제품인듯.. 목재레일..
서랍을 사자는 결론에 도달해서 골라본 서랍장들. 전자기기 관련 서랍장은 대부분 이케아 HELMER쓰시던데 그건 칸만 많아서 별로더라구요. 실용적으로 잘쓰시는분들은 잘쓰시는것같긴하던데 저는 서랍안에서 어느정도의 높이가 필요하기에...
마음은 지금 에보니아 제품에 가있는데 가격이 가장 비싸서.. 요즘유행하는 표현 '체감가'로 따지자면 개당 7만원이 조금 넘어요. 지방이라 배송료 할증붙음 ㅡㅡ;;
그다음으로 땡기는건 마켓비 제품인데 가장저렴하고, 택배로 보내니 가장빨리올것같고, 가장 그럴싸한 레일이 달려있어서인데, 문제는 100% 철제라서 면티같은거 한 일년입고 목늘어나면 쓰레기통에 쳐박듯이 이것도 소모품이라고 생각하고 써야하는 서랍이 아닐까 걱정되기도하네요. 도장까지면 녹나니까요. 또 일부러 이동식을 원해서 바퀴달린걸로만 찾아온건데 바퀴도 영 믿음이 안가게생김. 남들 조립한 사진 찾아보니 직진후진만되는듯..
플라망은 모든면에서 마켓비보다는 나아보이는데 만원더보태면 에보니아제품을 살수가있네요. 사이즈로 키재기를해서 편향적인 결론을 내리고싶어도 둘다 높이는 똑같고... 옷장도아니고 깊이에 목숨걸기보다는 한눈에 눈에 다차는 에보니아가 나을듯...
휴 에보니아 사고싶다 근데 왜 하얀색이지
시트지 개판으로 붙여놓고 파는게 많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