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찍힌거 못찍힌거 구분없이 개봉하고서 처음찍은 사진부터 지금까지 모든걸 보관하고 있었는데요, 어제 찍어온걸 합쳐보니 1만 4장이 되었습니다. 2020년 10월 생산품이고 구입한건 11월인데 아직 2023년 9월이니 생산일자로 봐도 3년이 안됐는데 1만장이면... 많이 찍은건지 얼마 못찍은건지 저는 모르겠네요.
별 의미는 없고 그냥 셔터카운트 용도로 보관해온 사진이고 여기서 잘 나왔다고 판단되는건 따로 뽑는데요, 그게 지금까지 630장입니다. 달리말하면 10장을 찍어도 채 1장을 못건진다는 말인데... 왜 제 실력 처참하죠; 기글 사진게시판에 제목붙여 올라간 사진은 그 630장에서 골라낸 일부이고요. 사진 어렵네요 ㄷㄷㄷ
아무튼 기계식 셔터도 아닌데 무슨 상관이랴 싶지만 그냥 재미로 해보는 것이고, 지금까지 디카로 써오던 카메라들 전부를 이런식으로 카운트해봤는데 1만장 도달까지 갤럭시 S20 FE가 제일 빨랐어요. 다른건 아직도 1만장을 못채웠거나 1만장까지 10년이 걸린것(갤럭시 S3)도 있었거든요. 삼성 NX1이 7년 걸렸던가...
어쨌든 저조차도 모르고 있던건데 S20 FE가 제가 쓰기에는 적당히 괜찮았던 모양입니다. 부담스럽지 않고 사진도 적당히 나오는것 같고요. NX1은 부피나 무게는 둘째치고, 뭐 찍으려고 하면 "나! 찍는다!! 사진!!!" 이런 바라지도 않은 포스가 나오는것 같아서 ㄷㄷㄷ 사진알못으로는 꽤 부담되는 그런 너낌적인 너낌...
어디가서 자랑할만한 장비는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쓰기에는 적당한 이녀석과 앞으로도 열심히 사진생활 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