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을 받고 윈10으로 진입을 해 보는데, 이 녀석은 여기부터 틀렸다는 생각이 물씬 들더군요.
윈도우 부팅 시 기본적으로 여유 공간이 3GB 정도가 나옵니다. OTG 젠더를 기본 제공해 줍니다. 이건 괜찮은 것 같아요. USB 말고도 MicroSD를 지원하니 저장공간 확장은 어렵지 않습니다.
딱히 눈에 띌 정도로 느린 부분은 없지만 조금씩 버벅이는 게 느껴집니다. 그래픽 쪽에서는 간단한 리듬 게임인 osu!를 실행시켜 봤는데, 모든 그래픽 옵션을 끄고도 게임 중 30fps가 겨우 나와요. 체리트레일 아톰의 한계 같습니다.
디스플레이 출력은 아쉽게도 Micro HDMI로, 전용 어댑터나 케이블이 필요합니다. 전후면 카메라는 2메가픽셀입니다. 기대는 하지 않는 게 좋아요. 결과물을 보고 충격받았으니까요.
스피커는 모노로, 음질이 꽤 떨어집니다. 꽤라고 표현했지만 실은 많이입니다. 혹시나 음악을 들으려면 차라리 이어폰으로 듣는 게 백배 나을 것 같아요. 충전은 Micro USB 포트이다. 별도의 원형 포트가 아니어서 다행이더군요. 110V 플러그가 오면 돼지코 때문에 또 귀찮아지니까요. 스크린은 1280×600 IPS.
이 녀석의 가장 큰 단점은, 기본적인 성능 말고도 발열이 심하다는 겁니다. 부팅 후 5분만 있어도 후면 상단부가 뜨뜻해지기 시작하더니, 인터넷만 켜도 아주 쉽게 달아오르더군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74달러 값조차 못 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팔았어요.
나중에 중국산 윈탭을 살 일이 있다면 좀 더 알아보고 사렵니다.
발열 해소가 안되서 스로틀 더 걸려서 그런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