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후 체험이었으면 당연히 사진이라도 올려서 난리쳤을텐데, 그런건 아닙니다. 거지임 ㅈㅅ;
외출 나가서 아이쇼핑이나 하다가 중앙에서 크게 노트7 체험관 같은걸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노트들이 즐비하게 있고 각 노트기기마다 특징적인 기능 한가지씩을 가지고 설명해주는 누나(?)와 형(?)들이 한명씩 배치돼어 있는데, 한쪽에선 VR 체험관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간도 남겠다 둘러봤습니다.
먼저 VR 기기, 사실 처음으로 접해봤습니다. 단순히 VR 착용하고 어 이거 짱이지 그치? 이런게 아니라,
옛날 월미도에서 어린이들 탈것 처럼 카약모형에 탑승해서 VR을 착용하고 카약타는 동영상을 틀어줍니다 한 2분? 좀 짧았네요.
눈이 많이 나빠, 안경을 쓰고 착용해도 돼는지 물었더니 가능하다 하여 착용을 하고 감상을 했는데 점점 습기가 차가지고..
이게 정말 VR효과로 내 눈에 물이 튀어 블러효과가 나는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초점도 잘 안 맞았어요. 중앙에 있는 크리크로 초점 맞춰보라했는데 뺑뺑 돌려도 도저히 맞춰지지가 않더군요.
그래서 건성으로 VR에 대한 체험을 굳이 적자면, 그냥 그저 그랬다.
실제 카약타는것처럼 카약 모형의 탈것도 움직이다보니 느낌은 있었다 정도..
그리고 잠자리 안경까진 아니더라도 알이 큰걸 쓰는 분들이라면 저처럼 좀 힘들듯.
방수 코너를 가니 누나가 물에 담금질을 하며 설명해 주는데,
처음에 기사나 동영상으로 방수가 됀다는걸 접했을땐 별것 아닌것처럼 느껴졌는데 또 막상 체험해보고 내 두눈으로 실체를 보니까 뭔가 대단한 느낌.
그리고 다른 기능 설명코너들도 둘러보고 체험도 해보다가 이번 노트7의 가장 특징은 홍채인식이죠.
홍채인식 코너를 갔더니 또 다른 누나가 홍채 인식을 등록하는 법을 알려주고 홍채로 잠금해제 하는걸 체험 하게 해줬어요.
잠금해제를 위해 화면을 스와이프 한번 했더니 아주 잠깐 잠금화면에서 양 눈썹과 눈 보이더니 잠금 해제돼버려서 아까 등록했던 홍채인식 잠금기능을 안 킨줄.. 다시 하니까 또 바로 열리는데 그제서야 아 이게 홍채인식이구나 느꼈습니다,
속도가... 이건 정말 대단했습니다.
뭔가 그 동안의 안면인식이나, PIN코드, 닷투닷 잠금해제 방식들은 해당 기능이 켜지고, 한번 절차를 밟고, 그 다음 잠금해제가 됐다면 이건 그냥 순식간에 잠금 해제 돼버리더군요 공항에서 VIP로 입국심사 빠르게 지나가는 느낌..
제가 생각하기에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의 지문인식보다도 빠른 속도였습니다. 정확도도 지문인식보다 더 말할것도 없겠죠.
여기까지 쓰며 어느 장소였는지 굳이 밝히지 않는 이유는 빼먹어서가 아닙니다!
이상한 일(?)을 이제 마지막으로 적을건데 왠지 장소도 쓰면 안 됄것 같아서.. 당사자 보호 차원이라고 해두죠.
어느 코너인지도 말을 안 할텐데 누나로부터 옆에서 폰을 받아 한참 해당 기능설명을 받고 있는데 웬 넘이 자꾸 저에게 설명하는 누나한테 저와 누나 앞에 접근합니다.
복장으로 봤을때도 여기 노트7 체험관 부스 관계자도 아닌사람이 저랑 누나 앞에서 계속 껄떡대니까 보다못한 옆에 다른 기능 설명하는 코너의 형이 차례가 있으니 본인 기능부터 들으라고 하는데도 막무가내로 들이대던데 되게 볼썽 싸납고 기능 설명 듣는데 집중이 안돼더군요.
이 사람은 노트7을 체험하러 온게 아니라는게 바로 느껴지던데 나이도 저랑 비슷한 동년배 같던데 인생 왜 그러고 사는건지 싶었고, 괜히 보안요원들이 정장입고 무전기 들고 곳곳에 상주하는게 아닌걸 느꼈네요. 어느순간 사라졌던데 잡혀갔나..
신경쓰여서 체험도 제대로 못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