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사실 좀 됐는데.. 그냥 밑에 에어컨 기사 얘기가 나와서.. 는 포인트벌이
정확히 예고한대로 18일날 기사님이 왔습니다
오시자마자 에어컨을 뜯기 시작했는데 딱 열자마자 에어컨 기판이 탄게 보였습니다
기사님 어깨 넘어 얼핏 봤는데도 기판에 꺼먼자국이 기판 1/3을 뒤덮고 있었어요
그런데 기사님이 갑자기 한숨을 쉬시더니 그 기판을 휴대폰으로 찍으시고 잠시 연락 좀 해보겠다며 나갔습니다
뭔가 불길한 느낌을 여기서 받았어야 됐는데 교체만 하면 돼겠지라고 생각했던 단순한 저는, 혹시나 수리비 눈탱이 맞는건 아닐까 싶어 에어컨 기판 교체값을 폰으로 알아보고 있는데 오시더니 죄송합니다 못 고치겠습니다 라고...
자재가 없다네요 기판을 갈아야 됄듯 한데 몇년 지난 모델이라 수급이 안됀다며 에어컨마다 들어가는 이 부품이 다 달라서 에어컨 갖다 버려야 됀다고 하시는데 여기서 제가 들었던 생각은, 그럼 현재 200~300만원 하는 고가 에어컨들도 몇년 지나 이런식으로 고장나, 버려야 됀다면 대기업꺼라는 의미가 있는지와, 스탠드형이라 버리면 어떻게 해서 버려야돼는거지 이 둘 생각밖에 없었는데
기사님이 오늘 마지막 집이라 해보는데까지 하시겠다며 인두기 꺼내시더니 작업을 하시던데 별로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기사님도 기판 지지시면서 여기까지 해봤는데 안돼면 정말 안돼는거라고 기대는 하지 마시라고..
근데 됌 ㅋ
마지막집이라 이렇게까지 해본거지 중간에 왔으면 다음집 가야돼서 안했을거라고도 하시는데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터지면 그때는 정말 버려야 됀다고 하셨는데 터진 원인을 기사님도 모르시니 조심해서 쓴다고 달라질것도 아닌거 같아 가시자마자 펑펑 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