씽패 X13을 쓰면서 불편한 점이 몇 가지 있습니다.
1. 잡소리(뒷판 딱딱거리는 소리)
2. 우측 팜레스트 발열
3. 핀을 써야하는 SD카드 슬롯
등등인데, 가장 불편한 걸 꼽으라면 USB 포트 부족입니다.
좌측에 USB-C 3.2 Gen2 2개(하나는 충전 어댑터를 끼워야 하니 실질적으로 쓸 수 있는건 1개), USB 3.2 Gen1 1개, 우측에 USB 3.2 Gen1 1개 총 3개를 쓸 수 있습니다.
아니 충분해 보이는데 그게 왜 부족한건가요? 하시는 분을 위해서 말씀드리면
C타입과 이더넷 커넥터(동그라미 친 부분)가 붙어있습니다. 이더넷 어댑터를 꽂아버리면 옆에 C타입을 막아버려 쓸 수가 없게 되죠. 이렇게 되면 쓸 수있는 USB포트가 2개로 줄어듭니다.
밖에서 쓸 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집에서는 이더넷을 꽂아서 쓰다보니까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고요. 일단 키보드를 블루투스로 바꿔서 1개가 비긴 한데 그래도 영....
또, 선들이 주렁주렁 달려있다보니 밖으로 가지고 나갈려면 포트를 다 빼야하는 것도 불편하고요.
그래서 이더넷 포트, C타입, HDMI가 달려있고, 선 하나만 빼면 되는 허브, 도킹을 찾아봤는데요.
1. Thinkpad 울트라 도킹 스테이션
2. 레노버 Powered USB-C 허브
3. 벨킨 INC004bt
4. 벨킨 USBF4U092bt
이렇게 4개를 추렸는데, 다 가격이 살벌하더라고요. 특히 씽패 도킹은 34만원....(쿠폰 먹이면 30만 초반이긴 하지만 그래도 비싸죠)
1번은 그야말로 도킹 스테이션이라 USB 포트와 디스플레이 포트도 많고, 나갈때는 레버를 재껴만 주면 되고, 135W 어댑터와 전원버튼이 달려있다는 장점이 있죠. 하지만 위에서 적었듯이 살벌한 가격이 단점이네요.
2번은 단순히 USB-C로 꽂으면 되는 허브입니다. 이더넷, HDMI, USB C 등등 달려있고 충전도 된다고 하는데 속도가 느리다고 하고요.
3번은 맥북을 쓰는 사용자들을 타겟으로 나온 제품인 것 같은데 C타입만 달려있으면 쓸 수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제 노트북이 65W 어댑터를 끼워서 써야하는데 저걸 사서 쓸려면 100W 충전기를 사야합니다. 저게 허브가 15W를 먹어서 제 노트북에 65W를 쏴줄려면 100W 충전기가 있어야 한다더군요. 그래서 추가지출이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번은 다른 제품엔 없는 풀사이즈 SD카드 슬롯이 있습니다. 따로 SD카드 어댑터를 쓰지않고 카메라에서 바로 사진을 옮길 수 있는 장점은 있는데, 충전이 60W밖에 안되는 단점이 있더라고요.
그냥 눈 딱감고 울트라 도킹 살까 고민중 이긴한데 다른 괜찮은게 있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