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저 수법은 뻔한데 저도 모르게 누를 뻔했습니다.
이제는 저런 스팸들도 조잡하지 않고 아주 그럴싸하게 베낀단 말이죠. 사기도 성실하게 쳐야 통하니까 당연하겠지만.
이렇게 보낸 사람 메일을 일일이 확인하고 열어야 하는 게 과연 정상인가 싶네요. 언제부터 무고한 사람들이 이렇게 불편함을 감수하고 써야 하는 세상이 왔는지.
2.
저는 잘 모르는 번호에서 새해 인사가 오는 경우가 있어서 누구인가 싶어서 눌러봤는데.
...이섂끼가?
제목 따로 내용 따로 노는 건 MMS의 구조를 악용한 걸까요? 이런 식으로 속은 건 처음이라 좀 신선하네요.
다음부터 같은 수법을 또 쓰면 엄청 짜증나겠지만서도..
뭐 새해 인사하면서 어쩌고 저쩌고 하다가
거래중인 은행에서 자사 협력 업체 자금 안내 좀 요청부탁드린다고 해서 일단 날짜잡았습니다.
제 회사 사정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진짜 인가 조사해봤는데
해당 고객사에 그런 OOO이사라는 사람이 없다고 하더군요
순간 어이가 없어서 요새는 전화로 기업 사칭해서 은행 영업하는 미치광이들도 있구나 했네요
전화로 태연하게 그 회사 이사인척 연기를 하던게 정말....
그 은행한테는 오지 말라고 하고 그 고객사 사칭한 인간한테 전화를 하니 쯧 하고 끊어 버리던데
사기죄로 고소 가능한지 고문 변호사님께 문의를 드릴까도 생각해 봤는데 실질적인 피해는 없어서
경찰이 나서줄지도 의문이라 그냥 생각만하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