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알리발 5600이 풀렸지요.
저도 기글에 올려주신 특가글을 보고 고민하다가 구매했어요.
안나와에 쳐보니까 구매가격이 멀티팩 166,400원입니다.
저는 환율 우대카드, 직구 혜택 카드같은게 없다보니 12만원 조금 더 줬습니다.
4만원정도 이득이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그런데 구매하고 나서 조금 뒤에 배송 기간이 생각나더군요.
중국에서 산 물건이니까 5일 ~ 7일 정도 걸리겠군...
혹시나 해서 인터넷에 찾아보니까 2주 ~ 3주 걸린답니다.
어... 2주에서 재수없으면 3주?!?!
국내 오픈마켓에서 구매했으면 오늘 또는 내일 도착해서 쓸 텐데...
그리고 더 깊이 생각해보니 멀티팩을 사면 쿨러와 박스 그리고 A/S도 딸려오지요.
알리발 물건은 몸뚱이만 딸랑 오는데 말이에요.
같은 판매자로부터 물건을 받으신 분들의 포장 상태를 보니 블리스터 포장 비스무리하게 해서 보내더군요.
CPU는 고장이 날 확률이 적다지만 핀이 휘어서 온다면? 생각하니 아찔해졌어요.
국내 정품과 비교했을 때 2주 내지 3주 가까이 차이나는 입수 기간과...
쿨러와 박스, 그리고 아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A/S까지 고려하면
4만원은 충분히 지불할 만한 돈 같습니다. 이거 저거 생각하다보면 표시가격이 능사가 아니더라고요.
취소할까 생각했는데 부지런한 판매자가 이미 물건을 보내버려서 아쉽지만 그냥 기다리는 수밖에 없겠어요...
앞으로 중국 직구할 경우가 생기면 위험도, 중요도, 긴급성이 낮은 물건을 살 때 애용하거나
비싼 물건을 사게 되면 배송기간과 물건이 안전하게 도착할 가능성까지 고려해야겠다는 교훈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직구는 1. 진짜진짜 싸서
2. 직구로밖에 못구해서
3. 자신의 뽑기운을 믿고 기다림을 견딜 수 있어서
사는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