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플로리다로 박사과정을 떠났고
오늘(어제) MVNO 개통을 하는데 앱이 안깔린다고 해서 도와주고 있다가
테스트하면서 제 폰에도 깔았는데요.
visible mobile이라고 버라이즌 직속 알뜰폰입니다.
30불에 무제한이래요. 심지어 세금 포함.
와.. 미국 통신사가 웬일이래? 천지 개벽했구나! 하면서 그냥 보던 와중
언뜻 보고 99% 커버된다고 해서
엥? 그 넓은 땅을 버라이즌이 다 깔았다고? 세상에! 종말이 왔구나!
했다가 아무리 그래도 이상해서 눈씻고 다시 보니 population의 99%....
그냥 '사람 사는 땅에만 대충 망 깔았어요! 일단 깔았으니 된거임 ㅇㅇ'
라는 속 뜻이 숨어있었고요... (미국 땅덩어리 생각하면 대단한거긴 하죠)
요금제를 보면
기본이 30달러,
윗등급이 45달러인데... 어짜피 30달러도 전화 문자 데이터 무제한인데 왜 윗단계 요금제가 필요한가 싶은데
윗등급 요금제에는 못보던 설명이 추가되었습니다.
- 프리미엄 네트워크 경험
저 뜻은 피크시간에 저렴이 요금제 호갱들은 QoS나 대역폭 팍팍 줄여서 못 쓸 정도로 만들어주겠다! 라는 소리인거 같고
아래
- 국제 전화, 문자 가능한 국가 30개/200개 이상
은 자세히 보면 '무제한' 단어가 빠져있습니다.
위에 설명에 무제한 단어가 막 들어가 있고, 요금제 자체가 무제한이다 보니까
뭔가 국제 전화/문자도 꽁짜일거 같은 의도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좋을거 같아요.
어딘가 구석에 건당 몇 달러 / 분당 몇달러 적혀 있을거 같습니다.
암튼 친구가 미국으로 박사 밟으러 갔는데
저도 친구따라 박사 밟으러 가야하는걸까요
미국이라고 한국이랑 다를거 같진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