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한달 맛보기만 하려했는데 두달 넘기고 구독을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애플tv+는 디즈니+처럼 오리지널 컨텐츠를 제공하는 애플의 스트리밍 서비스입니다.
포 올 맨카인드:
아폴로11호보다 소련이 약간 먼저 달에 가면서 빡친 미국이 우주개발을 총력전으로 퍼부으면서 소련과 끝까지 가는 우주경쟁을 하는 이야기입니다. 시즌1은 가히 수작이라 불러도 손색없고, 시즌2는 약간 막장설정이 있지만 스케일도 커지고 해서 나름 재밌게 봤습니다.
테드 래소:
미식축구 감독이 어쩌다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감독을 맡게 되면서 일어나는 감동+코미디 미니시리즈입니다. 에미상도 많이 받았고 막 엄청난 사건은 없는데 소소한 힐링 재미가 있습니다.
서번트:
23아이덴티티, 식스센스를 감독한 나이트 샤말란의 스릴러 드라마입니다. 음악과 미술이 퀄리티가 높으며, 상당히 으스스하고 소재가 독특해서 좋습니다.
씨:
특이한 전염병으로 전 인류가 시력을 잃은 지 몇백년이 지나, 시력이 불길한 힘으로 치부되는 시대에 시력을 가지고 태어난 남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입니다. 애플tv+ 작품 중 액션은 가장 박진감 넘치는거같아요. 왕좌의 게임과 아쿠아맨으로 유명한 제이슨 모모아가 나옵니다.
파운데이션:
그 유명한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입니다. 근데 원래 수천년을 넘나드는 소설을 영상화하다 보니 사실상 소재와 등장인물만 가져오고 거의 다른 내용의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영상은 뛰어납니다만... 반지의 제왕이나 최근 개봉한 듄의 퀄리티를 기대한다면 실망하게 됩니다.
자연에 깃든 밤의 색깔:
초고성능 카메라로 밤에 동물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담은 다큐멘터리입니다. 근데 내레이션이 무려 로키의 톰 히들스턴.... 귀가 녹습니다 ㅎㅎ
전반적으로 괜찮긴 한데 아직 컨텐츠가 엄청 많진 않고, 더 모닝쇼랑 맥베스의 비극 정도만 빼면 볼건 다 본거같아서... 이번 달까지만 결제하고 해지할지 말지 고민중입니다.
가격은 6500원인데 애플 기기, tv, 웹에서 전부 시청 가능하고 4K, 돌비비전, 6인 계정공유까지 지원해서 가성비는 미친수준이긴 합니다. (지금은 동생, 여자친구랑 3명이서 공유 중) 다만 컨텐츠 확보가 좀 되고 나서 올해 말에 다시 구독해볼까 싶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