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퀘어가 신나게 불어제끼던 그거맞습니다.
소음 문제로 관악기를 취미로 갖기에는 좀 힘들군요. 거기다가 안그래도 미디 컨트롤러가 필요하기도 하고 전 건반악기나 현악기보다는 관악기가 손에 착착 잘달라붙더군요. 연주방법도 그렇고..
아무튼 그래서 윈드컨트롤러를 알아보고 있지만 가격이 하나같이 비싸고 국내 사용자들도 너무 적더군요. 인지도도 인지도고 전모델이 국내 정식출시를 안하여서 들어온 모델자체가 거의 없거든요.
크게 제조사가 두개가 있거든요.
아카이 EWI가 가장 유명합니다. 티스퀘어에서도 쓰는 모델이고, 위사진은 신제품 EWI 5000입니다. 디자인이 굉장히 미래지향적이라 간지가 나고요. 음원이 내장되어있어 걸리적거리는 미디케이블 따위는 연결안해도되고, 건전지 넣으면 출력마저 무선으로 가능하여 완전 선없이 연주가 가능합니다.
EWI의 특징으로는 펌웨어 단에서 금관 / 색소폰 / 플루트식 운지법을 설정할 수 있고, 저 롤러가 음 높낮이를 조절하고 옆에있는 긴 금속판으로 글라이드 조작이 가능합니다. 소리는 리코더처럼 그냥 후 불면 나고 비브라토는 마우스피스를 깨물면됩니다.
전작인 EWI4000에 비해서는 음원데이터 용량이 4GB로 늘어나서 더 음질이 좋다는 점이 있겠지만... 이게 뒷판의 그라운드 접지판에 엄지손을 댐으로써 전기적인 방법으로 운지를 감지하기 때문에 반응성은 좋지만 오류가 날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마우스피스 컨트롤이 비브라토만 된다는 점이 좀 아쉽습니다. 그리고 차피 제가 쓴다면 PC의 VSTi or 사운드모듈에 꽂아쓸거라 내장음원이 별로 효과가 없을거같기도 하고.
그리고 너무비싸요. 80만원... 그나마 이베휘나 야후옥션 중고를 찾아보면 구형모델은 합리적인 가격이 나오기는 합니다.
얘는 EWI USB라고 염가판이라서 내장음원 미디출력 그런거없이 오직 USB로만 연동이 되어 PC가 필수적입니다. 그렇지만 가격이 저렴하고 국내에서도 쓰는분을 좀 봤네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건 야마하의 WX5. 색소폰과 리코더식 마우스피스를 두개다 선택가능하며 색소폰 마우스피스는 입으로 자유로운 피치벤드가 가능합니다.
키가 클라리넷 섹소폰과 유사하게 압력을 가해 누르는 방식이라서, 연주중 키에 손을 올려놓을 수 있다는 점 덕분에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한 것 같아서 좋더라고요. 얘는 내장음원이 없고 MIDI 입출력만을 지원하는거 같은데.. 그럼 사운드모듈 꽂아쓰면 되므로 OK. 연주영상 봤는데 ewi와 달리 정말로 감성이 살아넘치는 실제 악기스런 소리가 나서 좋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단종되어 버렸고 지금 가격이 계속 높아지는 추세입니다. 이베이에서 50-60만원 사이에 팔리고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