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계속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길레 뭐지... 하고 문열고 나오니까 문앞 제가 쌓아놓은 택배박스 위에 한마리가 앉아서 울고있었네요... 여기 6층 꼭대기인데 어떻게 왔니...
일단 들여보냈더니 계속 골골대고 머리 비비네요. 어 이거 어디서 본거같은데....
처음엔 집안에서 어색했는지 저만 졸졸 따라다니다가 지금은 이리저리 둘러보고있습니다... 이젠 무릎위에 점프해서 책상 구경중...
그와중에 내복에다가 스크래쳐해서 구멍났네요 ㅋㅋ
겨울이라 제대로 먹지 못했는지 엄청 야위었습니다. 눈이 노랑ㅡ파랑 살짝 껴있는거보니 완전 성체는 아닌듯.
근데 문제는 집에 먹을게 하나도 없어요... 그나마 쥐포 먹다 남은 찌거기가 조금...
편의점가서 소시지라도 사와야될까요... 근데 또 혼자있게 하긴 좀 그런데 말이죠...
내 내복 스크래쳐로 쓰지 말라고....
추가
운좋게 편의점에서 아기고양이용 참치팩을 찾았어요. 꺼내자마자 귀신같이 쫒아오는 모습...
미친듯이 먹네요... 저도 컵라면이나 먹어야겠습니다.
벌써 다먹어가는중... 참치나 소시지도 줘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