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을 가지고다닐 가방을 찾아해맸지만
43cm의 가로를 충족하는 가방은 많았지만 세로 32cm라는 독특한 크기덕에 맞는 가방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디자인은 이게 너무 기능적인 느낌이라 원래는 지나치고 흐-응 정도였으나
가방을 찾아헤매는데 진짜 없더라구요...
제가 요구하는 건 이 정도였습니다.
1.어깨끈이 튼튼하며 두툼할 것
백팩과 메신저백을 쓰는데 게이밍노트북이 워낙 무겁가보니 가방 어깨끈이 뜯어져나갑니다.
완전히 뜯어지면 대참사가 벌어지겠죠 상상도 하기 싫습니다.
또 기존에 임시방편으로 썼던 체코군 고무백팩은 디자인은 은근히 이쁘나 가죽끈이였어요
굉장히 얇아요
생각외로 덜 아프네? 했지만 이건 가로가 너무 길어 의도치않게 어깨빵을 하게 되어 고이 봉인하였습니다.
대중교통에서는 굉장히 민폐더군요
2.수납공간이 많고 접근성이 좋을 것
사실 노트북만 가지고 다니지는 않아요, 제가 무슨 마가 끼었는지 이곳저곳을 자주 떠도는데 짐이 남아돌아 백팩에 추가로 메신저백을 멘다던가하면 정말 스트레스입니다.
덕분에 넉넉한 수납용량을 바랬으며 쉬운 접근성을 요구했습니다.
체코군 고무백팩 정말 이쁘긴한데...접근성이 최악입니다 버클풀고 돌돌 말은 탑을 풀고 끈을 느슨하게하고 벌려서 꺼내야했죠
옆구리에 뭐라도 넣으려면 한쪽으로 메야하는데 양쪽으로 메면 괜찮으나 한쪽은 극심한 통증을 유발했습니다.
러쉬72는 추가공간으로 맨뒷칸과 메인수납부 사이를 조절해 헬맷등을 수납할 수 있게 되어있고 저는 어댑터를 담은 파우치를 넣었습니다.
3.어느정도 검증된 브랜드
원래는 필슨사의 드라이백팩을 사고 싶었지만...정말 슬프게도 노트북의 사이즈덕에...포기하고 구천을 떠돌다보니 5.11을 보게 되었어요
인터넷보다도 디비전2에서 만나보았는데 당시는 와 가방 진짜 못생겼네했지만 지금은 제가 들고있네요
이 정도니 일단 어느정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사실 예전에 어떤 백팩을 생수통 매달아놓은 뒤 20키로도 버틴다고 광고했지만 10kg쯤 하니 어깨끈이 터지더군요
4.허리벨트
이게 중요한데 허리벨트를 숨길 수 있으면 했어요
안쓸때 덜렁거리면 되게 걸리적거리죠
뭐 대충 이러한 이유로 이번엔 완전 밀덕스러운 가방을 구매했어요
음...다행히도 요즘 제가 테크웨어룩을 밀고있어서 괜찮게 어울리지만
대부분이 군필인 한국에서 밀리터리스러운 걸 쓴다는 것은...상당한 용기를 필요로 하는 것 같네요
원래는 멀티캠을 너무 좋아해서 사고싶었지만 쏟아지는 시선덕에 그냥 레인저그린 색상으로 구매했습니다.
일단 15kg정도로 셋팅하고 달려보기도하고 걸어보기도하는데
어깨 아픈 건 모든 가방이 똑같습니다만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