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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9.06.02 17:30

후배가 취업했는데 곤란한 모양입니다.

호무라 https://gigglehd.com/gg/5003864

scientia potentia est

조회 수 1610 댓글 12

중학교의 후배가 취업했는데 지게차 자격증 막 따고 물류업체에 취업했습니다.

지게차 운전수로 갔는데 일주일째 지게차는 안 주고 창고 막일만 시킨다는군요. 그것도 4시간 이상 잔업도 기본이라나.

비정규직에 수습이라 알바 수준으로 돈 주면서 거의 하루종일 서서 지게차나 파레트레 짐만 쌓고 있고 정작 같이 들어온 다른 사람은 자격증도 없으면서도 지게차를 시켜주고 있답니다.

그래서 엄청 열받고 있고, 난 지게차 경력 쌓으려 왔지 막일하러 왔는가 하며 회의감을 느끼네요.

3개월동안 일하고 정규직 시켜준다고 말하지만 믿을만 하겠나요. 과연 후배에게 어떻게 대처하라고 해볼까요? 강력하게 어필하라고 할지, 한 3개월 해보고 가망 없으면 때려치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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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2'

이루파 2019.06.02 17:35

아마 같이 들어온 사람이 인맥으로 들어왔을 가능성이....
사실 지게차 자격증이 공도를 달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지
창고나 공장 안에서 움직이는 거라면 자격증이 그닥 필요하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사실 전동형이라 조작도 쉽고요.
3개월을 막일 시키고 버티면 지게차를 줄 지.. 아니면 들러리로
뽑은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은 수습기간까지는 기다려보는것이
좋을 듯 싶기도 합니다.
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2 17:39

저도 일단 난 꼭 지게차 하겠다고 어필하되 3개월 기다려보고 안 되면 때려치라고는 말했습니다만, 블랙기업 같아 뭔가 쎄한 느낌이긴 합니다.
하드매냐 2019.06.02 17:37

지게차 돌릴만한 물류는 많아요.
문제는 텃세라던지 대기조로 굴리는 행태가 조금만 규모있는곳에서 종종 하는짓이라 참......
없는곳을 찾을수밖에요.
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2 18:00

여러가지로 쉬운 일은 없군요..
스이드림 이리와요. 해치지 않아요. 2019.06.02 17:43

이야기중에서 지게차는 안 주고 창고 막일만 시킴 이거 자체는 이상한건 아닙니다.
신입 직원은 보통 위험한 일을 바로 시키지 않습니다. 잡일 부터 하는건 당연한 수순이구요.

같이 들어온 사람이 지게차를 바로한다? 그건 그 사람의 지게차 실력을 인정한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자격증 관한 문제와는 별개로)

회사입장에선 직원의 능력과 작업에 신뢰가 없으면 일을 안 주는게 당연한거고
더욱이 입사한지 얼마 안된 신입이면 무조건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업계는 다르지만 제가 오래일을 해서 지금 과장급인데 그 동안 몇명의 후임교육을 하면서 많이 느꼈습니다.
it 업계는 그런 중장비 다루는건 없고 운전 정도인데 운전실력을 모르는 신입한테 운전을 맡긴다?
그런 직원이 운전하는 차에 타서 마음놓고 잠을 잘 수 있는지 곰곰히 생각해보면 쉽게 답이 나오겠죠.
급식단 2019.06.02 17:45

맞는 말씀이네요
호무라 scientia potentia est 2019.06.02 17:55

후배에게 말해야겠어요. 사장에게 능력을 어필할때도 막무가네로 지게차 내놔 안 내놓으면 그만둔다 이렇게 떼 쓰지 말고 “수습이니까 쉬운 일을 시키는 건 이해한다. 다만 저에게도 능력을 보일 기회를 주시면 고맙겠다.” 고 부드럽게 접근하라고 해야겠어요.
네모난지구 내 집 마련의 그날까지 2019.06.02 18:25

저도 스이드림님 생각과 비슷합니다 다만 같이 들어온 사람은 바로 지게차를 몰고 있다는데 자격증은 없지만 경력이 있어서 그런지 진짜 낙하산같은 인맥이 있는지 생각해볼 필요는 있겠습니다
애플쿠키 일찍일어나자 2019.06.02 21:48

자격증보다 무서운게 인맥이에요 ㅎㅎ 그것보다 강력한건 능력이겠죠. 3개월 뒤에 쇼부를 봐야할듯 보이네요.
?
이계인 2019.06.02 22:14

지게차 자격증 막 딴 사람보다 지게차 몇년 몰아본사람이 백배 낫지요. 절대로 경력없는 사람한테 바로 지게차 안맞깁니다. 그리고 창고정리가 지게차만으로 끝날일도 아니고 손으로 정리할것도 많은데 그걸로 불만을 가질게 되나 싶네요. 중요한건 일한 시간만큼 제대로 챙겨주느냐죠.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19.06.03 11:59

경력직이 아닌 신입이라면 당연 처음에 위험한 일 시키기 부담스럽죠.
방송 2019.06.03 12:23

오랫동안 구르고 구른 현장 책임자는 한방에 일하는 것을 보면 뭔일을 시킬지 대충 답이 나오는데 당연하다고 생각됩니다.

수습 기간동안 제대로 된 직원을 채용하고자 매의 눈으로 철저히 간을 보고 있으며 혹시 모를 안전사고도 예방할겸 문류센터의 환경에 적응하라고 오히려 보호를 해주는 배려인데 그런 불평 불만을 갖는 마인드의 직원으로 파악되면 항시 넘쳐나는 인력이 대기하고 있는 판국이라 다른 사람으로 채용하고자 이력서를 받을 것 같습니다.

3개월뒤 정식직원 채용이 안되면 나가라는 뜻이니 다른 곳으로 이직할 결단도 필요합니다.

신입은 표정관리,말조심, 철처한 출결은 기본중에 기본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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