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입니다.

 

지금 사는 집에 이사를 온지도 1년이 되었습니다.

(사실 그 직전에는 같은 건물의 옆칸에 살았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 지금 거처로 옮겼습니다)

 

이사오기 전부터 안방에 달려있던 작은 에어컨 하나로 작년 폭염은 어찌저찌 견뎠었는데

그땐 그거 하나만으로는 냉기가 제대로 전달이 안되어서

선풍기로 억지로 집안 전체에 냉기를 순환시키는 식으로 했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저희 부모님께서 에어컨 한대 주문하셔서(한여름에는 수요가 많아서 설치가 늦어집니다) 이틀 전에 설치를 하긴 했는데, 실외기가 있는 모델이라 설치하는 과정에서 조금 난관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안방 문 위에 달려고 했었지만 본체 크기도 상당히 크고(참고로 벽걸이식입니다)

집 구조상 그쪽에 배관을 설치하기가 곤란해서 결국 건너편 제 방문 앞쪽의 벽에다 설치하기로 했는데

 

문제는 저희 가족은 건물의 주인이 아닌, 단순하게 세들어 살고있는 입장이라

인테리어 쪽은 함부로 손을 못대기 때문에 부모님께서 긴급히 건물주한테 연락을 하셔서 어찌저찌 허락을 받고 그 옆의 벽에다 구멍을 뚫어서 그렇게 설치를 했네요.

 

말이 쓸데없이 길어지긴 했는데, 아무튼 올 여름은 작년에 비해 견디기가 훨씬 수월해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