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지인이 아반떼 AD 스포츠를 뽑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함께 세차 & 왁스 라는 명분으로 끌어 드려서 시승을 해봤습니다. ㅋㅋ
천연가죽 옵션이 들어 있고 터보 차량 특유의 강력한 토크감과 후륜축 서스펜스에 멀티링크가 들어 있어 지인에게 강력 추천을 했는데 진짜로 계약을 했더군요. ㅋㅋ
스펙은 약 200마력에 26토크빨 7단 DCT 정도로 기억되고 중간트림에 네비옵션만 넣고 쏘나타 깡통과 거의 비슷한 가격으로 구입된 차랑이었습니다.
평범한 드라이빙 오너로써 대전 대청댐의 보조댐부터 청남대로 유명한 문의까지 구도로의 와이딩(구불 구불한 알프스 느낌의 도로) 구간을 달려본 소감은 2000 ~ 3000RPM에서 쏟아지는 최대 토크감을 유지하며 변속은 너무나도 부드러우면서 전혀 스트레스 없이 마구 기어오르는 차량의 능력에 사뭇 놀라움의 연속이었네요.
핸들링도 현대자동차 차량중 최고라고 자부하는 제네시스 G70의 날카로운 핸들링에 비하면 조금 느렸지만 매우 부드럽기에 충분히 펀카로써 무척 재미 있으며 차체 롤링도 많이 억제되어 일반인 관점에서는 오히려 운전하기는 편하고 쾌적하다는 인상이 느껴졌습니다.ㅋㅋ
그리고 문의부터 대전 신탄진까지 올해초에 개통된 새로운 도로가 있어 적당히 질주를 해봤습니다.
누적 주행거리 1000Km 도달 기념으로 풀악셀을 땡기고 170Km까지 밣아봤는데 스트레스 없이 매우 쾌적하고 안정적으로 질주하는 것을 감상하며 정령 준중형차가 맞나? 할정도로 대단하다는 감명을 깊게 받았습니다. 고속주행시 핸들링도 적당히 둔해서 상대적으로 G70의 날카로운 핸들링에 비하면 운전이 더 쉽게 느껴졌네요.
다만 브레이크는 잘 드는데 좀 민감해서 적응이 필요할것 같습니다.ㅋㅋ
경부 고속도로의 금강휴계소에서 도리뱅뱅 구이 정식을 먹기위해 보조석에 타며 승차감도 경험을 했는데 제네시스 G70급으로 적당히 단단한 승차감을 재공을 해주었으며 저속도 비포장 도로같은 극단적인 요철부분에서 제네시스 G70은 특유의 잔진동을 억제하며 고급스러운 승차감을 재공하는 것과 달리 아반떼 AD 스포츠는 리얼하게 바닥 상태를 전달해주는 차이는 좀 크게 느껴졌지만 보통은 포장 도로 위주로 달리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반적으로 차는 대단히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내부 인테리어는 빨간색을 적절히 사용하여 젊고 패기가 느껴졌네요.
그리고 본넷을 열어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눈물겨운 원가절감으로 현기 X레기로 욕먹는 애들이...
세상에!!! 엔진 밸브 해드커버가 올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엔진블럭 강성을 보강해 놓은 부분이...
흡기 밸브에 카본 쌓여 그렇게 욕먹던 감마 & 세타 & 람다 GDi엔진임에 불구하고 제네시스 G70마냥 쓰로틀 밸브와 흡기 인테이크 사이에 가솔린을 SPi마냥 분사해주는 장치가 발견되어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현기가 약 한사발 거하게 마시고 원가 절감을 최대한 억제하고 아반떼 전체 유저중 3%을 위해 이런 대단한 물건을 투척해놨다는 사실에 큰 감명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