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천히 마셔보고 글을 쓰려고 했는데, 한입 마신 지금의 느낌을 까먹기 싫어서 바로 씁니다.
포도맛은 맞습니다. 제로 음료의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뒷맛이 비었습니다. 제로가 원래 그렇긴 합니다. 좋게 말하면 뒷끝이 깔끔한데 나쁘게 말하면 맹맹합니다. 이걸 어떻게 잘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제로 음료의 성공 여부가 갈릴텐데요.
웰치스는 유독 이 빈 맛이 크게 느껴지네요. 비어있는 끝 부분을 잡으려면 탄산이라도 쎄게 올려서 혀를 속이던가 해야 할텐데, 이건 좀 애매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