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앱에서는 강수량 적음을 띄워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늘에 구멍이 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게 서울 전체를 뭉뚱그려서 표시하는 날씨 앱도 아니고 동네 단위로 보여주는 건데 영 믿음이 가지 않는군요.
아까 일본 산사태 글을 올렸는데 이러다가 서울에서도 난리가 나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이 집에서 겨울을 처음으로 나면서 수도가 터지는 일을 겪었더니만, 여름에 비 많이 오면 어디가 새거나 넘치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옥상에 심은 풀들도 이렇게 비가 많이 오면 견딜 수 있을런지 모르겠어요. 어지간해야 미리 따던가 치우던가 하지, 아직 익지도 않은 주먹만한 수박을 어떻게 할 수가.. 그냥 두고 봐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