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타치 위브입니다.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미국 해군 항공대 소속의 비행단 지휘관 겸 조종사 존 S. 타치 소령이 고안한 항공전술이죠.
이 전술은 위의 그림처럼 이루어집니다.
이해가 안되는 이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미 공군 헬켓 편대 두 기가 8자를 그리며 비행합니다. 이 때 제로센이 걸려들어 헬켓을 뒤에서 추격할때 다른 헬켓이 추격당하는 헬켓와 동선이 겹쳐 제로센의 뒤를 잡으면 바로 기관포를 쏘는 겁니다.
저 전술의 유일한 단점이 미끼가 되는 기체가 튼튼해야 한다는 건데, 미군 전투기들은 장갑이 튼튼한데다가 일본군 전투기의 무장 화력이 약한 더 두가지 덕에 엄청난 효과를 봤죠.
이 전술은 미드웨이 해전에서 처음 사용되었고 과달카날 전투에서 수많은 제로센을 잡으면서 위력을 증명합니다. 일본군에서 가장 유명한 에이스 사카이 사부로도 저 전술에 걸려 격추당해 죽다가 살아난 적도 있었죠. 사진이 그렇게 격추당해 부상을 입고 겨우 살아 돌아온 사카이 사부로입니다. 이후 저 전술은 베트남 전쟁을 거쳐 지금까지 사용중입니다.
저 전술이 또 뜬금없지만 SF에서도 나온 사례가 있는데, 저 영상을 보면 한 개의 기체(브레이브)가 적(ELS)를 유인할 때 8자 형태로 비행하는 다른 기체(브레이브)가 뒤에서 적을 요격하는 장면을 잘 살리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