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를 은근히 자주 받습니다. 제가 사는 것도 있지만 리뷰 때문에 제품 오는 것까지 포함해야 하니까요. 퀵도 가끔 받습니다. 택배로 도저히 받을 수 없는 물건이 오갈 때가 있거든요. MSI 올인원/노트북 같은 거..
그런데 이동네 택배 기사분들은,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같은 인사를 드려도 도통 대꾸가 없으시더라구요. 심지어 벨만 누르고 문 앞에 던져두고 가는 경우도 흔합니다.
뭐 이 동네 자체가, 낮에 비어있는 경우가 많으니 습관이 되서 그럴법도 하겠지..라 생각해 보면, 일단 저는 거기서 좀 빼줘야 하는거 아닌가 싶거든요. 택배 올 일 있으면 어디 나가지도 않고 지키고 있는 편이라서요.
뭐 커버하는 집이 워낙 많아서 저희집은 기억에 남지 않을 수도 있겠고, 워낙 바쁘다보니까 인사고 뭐가 다 귀찮다 이러면서 바쁘게 돌아다니는 것일 수도 있겠지요.
반면 퀵은 그런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이분들은 항상 인사를 '먼저' 하시고 또 잘 받아주시더라구요. 지금까지 봤던 퀵/화물 특송 기사분들 중에 안 그런 분이 없었어요.
택배 기사님들은 이사를 가지 않는 이상, 어지간하면 계속 볼 분일텐데 불친절하다 싶고. 퀵 기사님들은 진짜 같은 분 두번 보기가 힘든데도 항상 친절하시니 뭔가 좀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