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 도착해서 티케팅, 출국수속 마치고 점심으로 먹을 모스버거 세트 하나 구입하고 배정된 게이트로 갔더니...
...지상 조업 문제로 항공기가 지연을 먹었습니다.
해서 원래 11시 18분 스카이라이너를 타려던걸 포기하고 48분으로 갈 생각을 했더니..
예정보다 20분 지나서 뜬 비행기를 탔더니 자리가 벌크석이네요?
형이나 저나 키가 190 가까이되서 니넨부뤼- 아니 2년 전에 제주항공 737 타고 다닐때 좁아서 불편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편하게 타고 갔습니다.
더군다나 나리타 1터미널에, 자리가 맨 앞자리라서 브릿지 연결되서 탑승구 열리자마자 제일 먼저 나가서
느긋하게 걸어갔더나 아무도 없는 휑한 입국심사장이 반겨주더군요.
짐 찾는게 조금 오래걸렸는데도 다 끝내고 나오니 10시를 조금 넘긴 상황이더랍니다.
이래서 국적기 계열이 좋은거구나...
2년 전 제주항공 타고 갔을때는 3터미널로 가서 2터미널의 심사장까지 거진 10여분 이상 걸어오고,
마침 몰려든 다른 항공기 승객들까지 몰려서 비슷한 시간대 비행기였는데 절차 다 마치니 11시 30분이 넘었었거든요.
진에어만 해도 이정도였는데, 곧 에어인천이 A320 들고 인천-나리타 취향한다는데 그쪽은 어떨지 기대됩니다 ㅎㅎ
아무튼 덕분에 10시 38분 스카이라이너를 타고 우에노에 도착하니 11시 20분 조금 안되더랍니다.
산토리 천연수와 함께 한장!
타고 가면서 모스버거를 우거궁걱. 형 가방에 냄새가 다 뱄어욯ㅎㅎ
캐리어 맡겨놓고 우츠노미야선을 타고 오미야역.
여기서 철도박물관까지 20분가량 걸어갔습니다. 한낮의 사이타마는 정말 한적하더라구요.
날도 좋고... 아무튼 느긋하게. 아, 그래도 다리는 좀 아프더랍...
해서 도착한 철도박물관에는 실제 객차들 전시해놓고 있어서
수시로 객석에 앉아서 쉬어가며 관람.
6~80년대 특급 열차들에서 딱 90년대 중후반 무궁화호의 느낌이 나더랍니다.
...외국의 열차에서 그리운 객차의 향기를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E2, E3계를 좋아하는데 얘네는 구기종이라 관련상품은 신기종인 E567만 몰빵이라 시무룩.
그리고는 사이쿄선 타고 - 4시경 상행이라 편히 앉아서 갔어욧! - 이케부쿠로 가서
너의 이름은 테마 카페에 도전...
...했지만 카페는 이미 주문 종료라 굿즈만 조금 디벼보고 왔습니다.
1200엔짜리 카스테라 세트 유통기한이 1개월 남아서 600엔으로 떨이 하고 있더라구욬ㅋㅋ
그리고 1500엔어치 가챠를 돌려서 나름 만족스러운 결과물.
카페 재도전을 위해 두어번정도 더 올테니 돈 남으면 좀더 돌려봐야겠습니다ㅎㅎ
그리고는 우구이스다니역으로 가서 고독한 미식가에 나왔던 선술집에서 저녁식사.
둘이서 생맥주와 하이볼 해서 식사까지 3천엔으로 마치고나와 숙소에 체크인했습니다.
식사 메뉴는 이것 말고도 3개정도 더 먹었는데... 형이 아직 사진을 안올려줘서 다음 기회에.
짐 찾으러 들른 우에노에서 가방 하나 찾고자 찍어뒀던 매장을 가봤지만...
1개월 전에 폐점했다네요. 히잉-
긴자나 시부야 갈때 좀 뒤져봐야겠습니다.
날씨도 좋아보이고. 남은 기간도 좋은 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