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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차
2020.06.08 19:11

조금은 특이한 타자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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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수 1119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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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쿼티, 단어(1분) - 분당 97단어/분당 485타

한글, 두벌식, 짧은 글 - 분당 604타

 

한글은 굳이 세벌식을 써 볼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영문 타자를 좀 더 편하게 쳐 보고자 드보락을 배워볼까 진지하게 고려해본 적은 있습니다. 그렇지만 결국 자판 위치를 다 외울 때쯤 되어서 깨달은 것이 한국어와 영어 두 언어를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입장에서는 두 언어간 자판의 연관성이 너무나 중요했다는 것. 가령 알파벳 Q가 한글 자소 ㅂ로, K는 ㅏ로, 이렇게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연관고리가 만들어지는 식입니다. 아무리 드보락이 더 빠르고 편하더라도 (그리고 한국어 세벌식도 마찬가지로) 결국 이걸 포기하지 못하고 쿼티/두벌식 조합을 사용하고 있네요.

 

지금은 그때 외웠던 드보락 자판 위치도 홀랑 다 까먹었습니다.

 

그보다, 이 결과 자체는 별로 특이할 게 없습니다. 한/영 600/500 수준이니 오히려 이젠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 게 느껴지네요. (그래도 한글 기준 최고 속도는 800 가까이 나오는데...) 특이한 건 뭘로 타자를 쳤느냐가 특이한 겁니다.

 

DSC09662.jpg

 

위 - ZSA Planck EZ (흰색) 키보드 / ZealPC Sakurios (62g 저소음 리니어) 스위치 / KAT Milkshake 키캡

아래 - OLKB Planck rev.6.1 키보드 / Kotai (건메탈) 알루미늄 케이스 / Gateron Black Ink v2 (70g 리니어) 스위치 / Candybar Classic Black 키캡

 

요즘 주력으로 사용하는 키보드 두 대입니다. 지난 번에는 출시 뉴스를 올렸던 적이 있지요.

 

불 들어오라고 위에 키보드에 선 꽂고 찍었지만 타자는 익숙한 아랫쪽 것으로 쳤어요. 아무래도 위 키보드는 너무 저압에 키캡 형상도 좀 손에 덜 익어서 속도가 10% 이상 까이더라고요. 대신 저소음인 만큼 바닥 때리는 데미지도 낮고 빠른 연속 입력에는 손가락에 더 편해서 주로 디제이맥스를 비롯한 게임 용도로 쓰는 중.

 

사실 다른 변태적인 40%/50% 배열 키보드들도 많지만 역시 손에 익은 걸로는 오쏘리니어가 제일 좋은 것 같아요. 왜 얼핏 봐선 똑같은 게 두 개나 있는지는 (그리고 사실 이것 말고도 똑같은 배열이 몇개나 더 있는지는) 부디 묻지 말아 주세요. 비밀입니다.



  • profile
    우즈      ლ(╹◡╹ლ)  2020.06.08 19:25
    사실 세벌식 드보락이 이론상 최강이지만 그놈의 경로의존성 때문에...
  • profile
    마커스 2020.06.08 19:58
    ANSI 104키 - 텐키리스 - 60% - 40% 오쏘리니어로 넘어온 것처럼 적당히 넘어올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두 언어가 겹치니, 거기다가 PC 단축키들까지 새로 배워야 하니까 이건 엄두가 안 나더군요.
  • profile
    title: 컴맹까르르      프사 내 사진임. 진짜임. 이거 모델료 받아야 함. 2020.06.08 19:34
    드보락 쓰려면 자기 키보드를 들고다녀야 할 거 같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20.06.08 19:58
    아무래도 크기도 작고 키보드 펌웨어 단에서 키맵 설정이 가능하다 보니 그렇게 쓰시는 분들도 꽤 되는 것 같더군요.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0.06.08 19:43
    한타 약 200에 영타 약 100정도의 수준이라 속도를 논할 실력은 없습니다만, 타자연습이라하니 90년대말 2000년대초에 잠시 존재했던 '다다닥' 이라는 타자연습 사이트가 기억이 났습니다. 혹시 기억나시는 분들 계신지... 한글이나 영문(dadadaq)으로 검색해보니 기억하는 사람들이 계시긴한데 당시 사이트의 스크린샷같은 이미지자료는 남은게 없는것 같네요.
  • profile
    마커스 2020.06.08 20:00
    안타깝게도 웹아카이브에서도 제대로 볼 수가 없군요. 2000년대 초중반이면 알 법도 한데 전혀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당시 저는 한컴타자 쪽이었기도 하고...
  •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0.06.08 21:26
    댓글 감사합니다. 당시에 집에 인터넷을 안달았던 시기여서 저도 한메/한컴타자연습이 주 였던지라 다다닥은 학교 컴퓨터실에서나 접하던 사이트였습니다. 사이트주소가 dadadaq인건 확실한데 끝부분이 .co.kr인지 .com이었는지 아니면 .net이었는지 검색하기전엔 기억이 전혀 안나더군요. 뻔한 타자연습을 남들이랑 대결해가며 꽤 재밌게 즐길수있게 해주던 사이트였습니다.
  • profile
    Precompile 2020.06.08 22:35
    60%까진 괜찮은데 40%부턴 진입장벽이 꽤 있어 보이네요. 저는 절대 못 쓸듯...

    사실 이런 건 주변인들이 못 만지게 하려는 의도도 있죠(웃음)
  • profile
    마커스 2020.06.10 15:47
    60% 미만부터는 주도적으로 키배치를 만들어 나아가면서 써야 하니까요. 그래서 같은 키보드를 쓴다고 하더라도 서로 완전히 다른 키맵을 쓰고 있을 수도 있지요. 대신 그만큼 자기 자신의 사용 패턴에 최적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장점입니다.

    대신 60% 접대용 키보드가 몇 대 있긴 한데, 저 말고 제 컴퓨터를 쓸 사람이 없다 보니... 요즘은 웬만한 건 모바일로 하니까요.
  • profile
    Precompile 2020.06.10 16:51
    키패드는 당연히 따로 갖고 계신 거겠죠? 화상 키보드를 쓸 수는 없으니...
    그러면 단축키도 DIY 없이는 써먹을 수가 없겠군요. 참 학습 곡선이 가파른 것 같습니다.
  • profile
    마커스 2020.06.10 16:59
    넘패드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왼쪽Fn 조합을, 커서 키라면 오른쪽 스페이스바 조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궁금하시다면 http://www.keyboard-layout-editor.com/#/gists/b22e821a0f36e858920d472a7743d868 에다가 레이어별 키맵을 올려놓은 적이 있습니다. 조금 예전 거긴 한데 큰 틀에서는 거의 그대로일 거에요.
  • profile
    Precompile 2020.06.10 17:02
    와우 그렇게도 되는군요. 사람에 따라 오히려 텐키리스보다 편할 수도 있겠습니다. 키가 정사각형 배열이니...
  • profile
    마커스 2020.06.10 17:07
    이런 작은 키보드의 장점은 손의 위치를 옮기지 않고서도 손가락 이동과 레이어 전환만으로도 모든 키 + 매크로까지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지요. 60%도 어느 정도는 그렇지만 특수문자 입력 쪽이 어려우니까요.

    본문의 격자형 배열인 오쏘리니어(ortholinear) 배열 외에도 일반 키보드처럼 행마다 키 0.25개 길이만큼 좌우로 옮겨진 스태거드(staggered) 형태의 40% 키보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편한 거로는 개인적으로는 오쏘리니어가 취향에 더 맞네요.
  • profile
    Precompile 2020.06.10 17:12
    쿼티 키보드의 루머 중 하나로 타자기 시절에 키 간섭을 줄이기 위해 배열을 틀었다는 얘기가 있죠.
    15%까지 줄여서 천지인 배열도 나오겠습니다... 영타가 불가능하다는 게 아쉽지만...
  • profile
    유카 2020.06.08 23:06
    세벌식 한때 좀 썼는데 흔히 장점이라고 보는 오른손과 주요 손가락의 부하가 더 높은게 저에겐 단점인것 같아서 다시 두벌식으로 돌아왔읍니다.
  • profile
    마커스 2020.06.10 15:49
    사실 쿼티가 비효율적인 것으로 많은 비판을 받는 것에 대비하면 두벌식은 그렇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당장 떠오르는 단점으로는 배치상 ㅠ의 위치가 모음임에도 불구하고 왼손 검지 위치에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특수문자 입력이나 자판 갯수에 있어서는 쿼티와 완벽 호환이 되는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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