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게시판 : 아주 기본적인 네티켓만 지킨다면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커뮤니티 게시판입니다. 포럼에서 다루는 주제는 각각의 포럼 게시판을 우선 이용해 주시고, 민감한 소재는 비공개 게시판이나 수상한 게시판에, 홍보는 홍보/외부 사용기 게시판에 써 주세요. 질문은 포럼 게시판의 질문/토론 카테고리를 사용해 주세요.

방구차

2020.05.15 09:34

유물은 현역에서 멀쩡히 잘 쓰는 물건이 최고죠.

방송 https://gigglehd.com/gg/7317915

조회 수 464 댓글 24

먹고 살기위해 제가 다루는 NC 연삭기이고 예전에는 CPU만 소개 했는데 이제는 메인보드까지 공개해 드립니다.

intel 386SX - 16MHz

Fanuc 시리즈 전용프로그램으로 365일 24시간 켜두는 안정성과 9인치 모노크롬 모니터가 달려 있어 눈에 편한 시인성을 제공해줍니다.ㅋㅋ

저희 회사에는 동일한 기계가 바로 옆에 또 있는데 각각 1991년과 1992년에 제작한 연삭 기계이고 지금 이 순간에도 작동하며 50nm(50나노 5/100000mm)로 제어되는 기계입니다.

내부는 잘 밀폐되어 있으며 발생한 열은 간접적으로 열교환이 되게끔 라이지어터 방식으로 이뤄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서 작동하는 팬과 외부에서 작동하는 팬이 따로있고 365일 상시 22~26도 이내에서 운영되는 기기입니다.

그리고 저장된 프로그램이 지워지지 않게 D형 일회용 건전지 2개를 몇년마다 한번씩 교체를 해줍니다.ㅋㅋ

삭제 요청

목록 스크랩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Comments '24'

?
오늘도안녕히 2020.05.15 09:53

전기튀는 것만 없으면 절대 안죽겠네요
방송 2020.05.15 10:06

기계의 작은 부분부터 핵심까지 고품질의 부품과 넉넉한 인심이 느껴져 일본의 거품 경제 시절의 마지막 리즈를 보는 듯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 수십년간 정밀도와 안정성에 충분히 검증되어 배드스윙 4000mm의 대형 연삭기를 이 기계를 제작한 제조사에 작년에 의뢰하여 고문이 오셨는데 자기들 기계를 이렇게 잘 쓰고 만족하는 것에 오히려 감명을 받으시더군요.
?
오늘도안녕히 2020.05.15 10:08

하긴 당시 1990년도 초반~말까지는 정밀기계는 일본이 짜세였습니다.
관련 시스템부터 내부 구성까지 정말 잘 만들었죠.
그래도 아직 저런 386기반 컴퓨터가 컨덴서 손상없이 멀쩡하다니... 진짜 잘 만들고 관리도 잘해주셨나 봅니다
방송 2020.05.15 10:22

관리할 것이 없고 뚜껑만 닫으면 됩니다.ㅋㅋ
주문 의뢰한 대형 연삭기 검수를 위해 몇달후 출장을 가게 되는데 지금 쓰고 있는 30년가까이 된 기계 수준까지 성능이 잘 나와줄지 의구심이 들긴합니다.

그 기계 제조사의 물건이 성질급한 기술자들에게는 느려터져 바보같다고 유명한데 제가 쓰는 기계 스타일의 방식만 독보적으로 잘 만든다고는 하는데 국내에서 이렇게 정밀한 기계를 도입한 곳이 드물다보니 저희도 직접 삽질을 해봐야 될 것 같네요.
까마귀 잠을 미루는 건 내일이 오지 않길 바래서야. 2020.05.15 10:01

산업용 ㄷㄷㄷ
방송 2020.05.15 10:33

먹고사는 일은 중요한 일이라 생각되요.ㅋㅋ
?
포인트 팡팡! 2020.05.15 10:33

방송님 축하합니다.
팡팡!에 당첨되어 10포인트를 보너스로 받으셨습니다.

수정 삭제
?
고자되기 2020.05.15 10:10

아 퇴근해서 첫 컴퓨터에 달려있던 486sx25뒤적거릴려고 했는데 김이 팍새버렸어요...
방송 2020.05.15 10:35

기글은 PC뿐만 아니라 산업용 장비도 쏟아져 나오는 엄청난 곳이라 생각됩니다.
소개를 해주세요.
헥사곤윈 Close the World, Open the nExt 2020.05.15 10:17

산업용 ㄷㄷㄷ
저도 어서 486dx4 꺼내와야겠네요..정말로..
방송 2020.05.15 10:35

무척 궁금하네요.
헥사곤윈 Close the World, Open the nExt 2020.05.15 11:06

동작 안할수도요,,,
무엇보다 케이스가 없네요..
쮸쀼쮸쀼 2020.05.15 10:44

와! 인더스트리얼!
50나노 정밀도 가공이라니 대단하네요.
방송 2020.05.15 10:48

15년전 당시 만들던 물건에서는 오버 스팩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서서히 필수 스팩이 되면서 지금은 저희 회사 필살기로 자리 잡았습니다.

완성된 제품의 무게 600Kg~800Kg 크롬 코팅롤
지름 400mm 길이 1500mm 정밀도 1/1000mm 이하이고 실제는 5/10000mm 수준까지 만듭니다.

경쟁사는 일본 도레이입니다.
캐츄미 5700g, 5800x, 5950x 2020.05.15 10:51

처음 만져본 PC가 386DX였는데 이렇게 동시대 CPU를 보니 반갑네요~ 오래오래 장수하길 바랍니다
방송 2020.05.15 11:11

저도 반가와요.
생애최초 구입한 PC가 AMD am386DX-40MHz였거든요.
네팔™ 2020.05.15 13:39

화낙이면 그 독보적인 산업용 로봇을만든다느 그.
방송 2020.05.15 15:13

우리나라의 제조업 지리적 조건은 세계최고라고 생각됩니다.

물건 만들어 팔아 먹을 거대한 시장이 바로 옆에 있고 정교한 공작 기계를 옆나라에서 구입하여 국내 자체 기술로 메인터넌스를 직접 할뿐만 아니라 대처품도 made in Korea로 당당히 있으니 말이죠.
안전이나 환경관리, 산재처리 보험 시스템도 세계 최고라고 생각됩니다.
이루파 2020.05.15 13:55

화낙 제품이 NC공작기계 분야에서 독보적이라더군요.
일본제 공작기계중에서는 NEC PC-98XX 산업용 제품이 들어가는 것도
있다고 하더군요.
방송 2020.05.15 15:24

저희 회사에 있는 일본 도시바제 거대한 기계의 잦은 오류와 엉망인 전용 제어 시스템(토스낙)을 모조리 다 뜯어내고 국내 순수 기술진이 직접 화낙 시스템으로 싹다 개조시켜 놔서 잘 쓰고 있습니다.

최신 기계의 메인보드는 서보 모터를 제어하는 드라이브 사이즈는 제어 전류가 크기에 덩치는 크지만 그외에 프로그램 부분은 손바닥만하게 작아졌고 컬러 액정으로 많은 정보가 편하게 한방에 다 나오더군요.
Induky 자타공인 암드사랑 정회원입니다 (_ _) 2020.05.15 14:55

크 산업용이면 현역 인정이죠 ㄷㄷㄷ
방송 2020.05.15 15:31

국내 제조업들은 이런 유물같은 기계들이 열심히 떠받치며 지금 이순간도 작동하고 있을 것 같습니다.
?
leesoo raysoda.com/user/leesoo 2020.05.15 18:08

자잘한 부품위치까지 일일이 네모칸쳐서 기판에 인쇄해둔건 처음봅니다. 멋지네요.
방송 2020.05.15 18:29

심지어 커다란 조작 패널의 각종 누름 스위치류의 작동등을 열어 보면 LED 8개가 한몸처럼 투명창에 봉입된 섬세함까지 있습니다.
온/오프 스위치 말고 모든 스위치류는 작동등이 예쁘게 들어 옵니다.

작성된지 4주일이 지난 글에는 새 코멘트를 달 수 없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이벤트	[23일] 마이크로닉스 MA-600T 쿨러를 드립니다 11	낄낄	2024.04.17	482
78539	잡담	도넛 자판기 4	아즈텍	2023.10.17	886
78538	퍼온글	생명이란? 죽음은 실존하는가? 2	타미타키	2023.10.17	637
78537	잡담	고전 장르 소설-국내편- 33	AKG-3	2023.10.17	488
78536	잡담	우유푸딩과 메론소다 17	유니	2023.10.17	478
78535	퍼온글	시세 두배 가격 판매자에 “용팔이”…모욕죄 무죄 15	낄낄	2023.10.17	813
78534	잡담	Logitech G604 9.9만 원 6	임시닉네임	2023.10.17	429
78533	잡담	미국이 기껏 만들었는데 소련이 주워 쓴 군사 요충지 2	유니	2023.10.17	881
78532	퍼온글	변한 게 없는 육군 훈련소 앞 불법 노점 24	낄낄	2023.10.17	947
78531	잡담	예상된 결말이 하나씩 나오나 봐요 27	Marigold	2023.10.17	877
78530	잡담	베트남의 흔한 민족 말살 정책 수준 15	유니	2023.10.17	1007
78529	퍼온글	사이드미러 접촉으로 시작한 정의로운 사회구현 8	AZUSA	2023.10.17	884
78528	잡담	잠 잘오는 음악 엄선 9	Ι３3７	2023.10.17	429
78527	잡담	새벽 잔잔바리 보카로 음악회 7	린네	2023.10.17	297
78526	잡담	야심한 밤의 음악들 3	반다크홈	2023.10.16	269
78525	잡담	최고의 UX 유림빌딩 3	임시닉네임	2023.10.16	711
78524	퍼온글	새벽 음감(7) 2	DontCut	2023.10.16	323
78523	잡담	대충 동작만 확인했는데... 5	360Ghz	2023.10.16	432
78522	퍼온글	30년 사용 가능한 16 TB SSHD 1	임시닉네임	2023.10.16	909
78521	잡담	이번 하마스-이스라엘 전쟁은 군사적으로 여러모... 16	hjk9860	2023.10.16	722
78520	잡담	야심한 밤 품번 추천 7	스이드림	2023.10.16	4146
78519	장터	(2차) 키크론 K6 택포 7만 M	DontCut	2023.10.16	321
78518	퍼온글	당신은 오늘도 혈관을 막으셨습니다. 2	타미타키	2023.10.16	760
78517	퍼온글	하루 12시간 일해도 가난하다. 6	타미타키	2023.10.16	828
78516	잡담	T1 베이스캠프 PC방 4	임시닉네임	2023.10.16	715
78515	퍼온글	피프티 피프티 항복선언..라고 할줄알았는데 탈주... 10	AZUSA	2023.10.16	1109
78514	잡담	소세지 스낵랩 8	아라	2023.10.16	446
78513	잡담	그림자님??? 어떻게 아시는거죠? 10	AKG-3	2023.10.16	470
78512	잡담	현카 200불 이상 결제됐으면 실패인거네요 7	이계인	2023.10.16	597
78511	잡담	알리 양반? 이게 무슨소리요! -추가- 15	AKG-3	2023.10.16	1497
78510	잡담	예전 알리 생각했는데 어림도없네요 1	슈베아츠	2023.10.16	379